여행 다녀올게요/2022.나들이

당일치기 강화도 여행, 용흥궁 -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 광성보

dayum 2022. 5. 6. 19:08
반응형

 

갑자기 떠난 강화여행이었다.
징검다리 휴무여서 어딜갈까 하다가 선택한 강화도. 집에서 한시간 거리인데 막상 출발하고 보니 점점 도착시간이 지연되더니 한시간 20분 정도 걸렸다.
아점으로 금문도라는 중식당으로 갔는데, 가는 길에 식당으로 전화를 해도 연결이 되지 않아 예약 없이 갔다.
현장예약으로 세팀만 받는건지 우리 앞에서 끊겨서 그냥 돌아나와야 했다.
묵밥먹으러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길에 서문김밥으로 차를 돌려 포장해서 먹기로 했다.
어디서 먹을까 하다가 찾은 곳이 한옥성당인 강화성당 뒷편이었다.

김밥집에서는 15-20분 정도 대기를 했고, 여기는 홀에서 먹을 수 없는 곳이라서 포장밖에 안된다.
김밥은 한줄에 3,500원으로 저렴한 편은 아니다. 독특하게도 다진 당근을 볶아서 밥이랑 섞었는데 밥이 맛있는 김밥이었다.
햄이 조금, 저렴한 맛이 나서 아쉬웠다. 신기하게 밥만은 정말 맛있었다.
서둘러 점심을 해결하고 강화성당으로 향했다.
약간 가파른 길을 올라가다보면 오른쪽으로는 용흥궁을 가는 길이 있고 조금 더 올라가면 강화성당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온다.

최초의 한옥성당이라고 한다.
코로나19로 개방을 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막상가보니 거리두기 완화로 문이 활짝 열려 있었다.
내부가 한옥의 그 모습이 있다.

성당에서는 조용히...!

성당 건물 뒷편으로 잠시 걷다가 용흥궁으로 가기로 했다.
여기에는 라브란스길이라는 명상하는 길이 있었다.
라브란스는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꼬불꼬불한 길을 걸으며 명상하는 하는 것이라고 한다. 미로처럼 보이기도 하는, 낮은 돌들로 되어 있다.

 

계단을 내려오면 용흥궁으로 가는 길이 나오는데, 여기는 용흥궁의 뒷편으로 가는 계단이다.

용흥궁에서도 보이는 강화성당.

용흥궁은 철종이 살았던 곳에 지어진 궁이다.

 

시간을 보니 두시.
이러다 강화에서 나가는 길이 막힐까 싶어 서두르기로 했다.
강화에 자주 가는 지인의 팁으로는 세시전에, 늦어도 세시반 전에는 강화에서 나가야 한다고 했다. 안그러면 어마어마하게 막힌다고 한다.
나가는 길에 광성보, 초지진을 들르기로 했는데 시간상 광성보만 가기로 했다.
광성보는 강화해협을 지키는 요새인데 신미양요때 치열하게 전투를 했던 곳이고 어재연 장군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전사한 곳이다.

여기가 광성돈대.
안에는 포가 전시되어 있다. 포탄이 터지지는 않아 위력이 크지는 않다고 한다.

왔던길을 돌아나와 광성보로 가기로 했다.
여기서 다른 돈대로 이어지는 길이 나온다.

큰 문을 지나면 이렇게 바다가 잘 보인다.

신미양요때 전원 순직한 사람들을 위한 비.

좀 더 걸어가면 손돌목 돈대도 나온다.
손돌목 돈대를 한바퀴를 돌고 나와 내려가면 용두돈대가 나온다.

 

 

용두돈대 가는 길.
저 멀리 방송 촬영용 카메라를 든 사람이 보인다.

배우 박상원씨가 누군가와 촬영을 하고 있어서 사진은 찍지 않고 조용히 돌아나왔다.
분위기는 EBS 한국의 둘레길 같았는데...
무슨 촬영이었을까.
마지막으로 초지진을 들렀어야 했는데 광성보에서 초지진을 가는 길이 이미 차들로 가득차 있어서 지나가면서 차에서 보기로 했다.
3시가 되기 전에 출발했는데도 길이 막히기 시작했다.
오늘은 금요일인데... 강화는 화수목에 가는 걸로 ...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