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배송받고 오늘은 솥밥을 먹어볼까 해서 오전부터 시즈닝을 하기로 했다.
스타우브 주물 제품들은 처음 받았을때 약간의 주방세제로 한번 설거지를 하고 기름칠해서 구워주는데 이걸 시즈닝이라고 하나보다. 이렇게 해야 튼튼하게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향이 없는 기름을 넣고 솥 안쪽과 위쪽 테두리, 그리고 뚜껑에도 골고루 발라준다.
기름을 발라 약불-중불 사이에서 구워주는데 센불에 하면 타기 때문에 불안한 나는 약약불에 구웠다.
5분 정도 가열하고 15분 식히는 과정을 3번 해주면 된다.
처음에는 뚜껑을 닫고 가열했는데 이렇게 하면 안쪽에서 연기가 나는지 타는지 잘 알수가 없어서 2-3분 후에는 뚜껑은 열고 가열만 해주었다.
일반 냄비와 비교하면 알 수 있는 라이스 꼬꼬떼의 깊이감과 바닥. 둥근 바닥면이 극명하게 보인다.
3번의 과정을 끝내고 나면 이렇게 기름을 먹은게 보인다.
다시 식혀주고 밀가루를 뿌려 설거지를 해주면 된다.
느긋하게 시간을 가지고 해야하는 과정이라 성격급한 나는 타이머를 맞추고 했다. 안그러면 계속 식었다 손대보고 그러다 화상입고.ㅎ
밀가루로 닦아주고 미지근한 물로 헹구고 나면 이렇게 반딱거리는 스타우브를 만날 수 있다.
끝.! 물기를 잘 닦아서 처음 배송받을 때 솥에 끼워져 있던 플라스틱 패킹을 다시 끼워주고 뚜껑을 닫아 보관하면 된다.
오늘 저녁은 무밥이나 감자밥을 해먹어야지
했지만 검은콩 보리밥을 했다.
쌀과 물양을 1:1로 했는데 검은콩이 있어서 1:1.2정도로 해야 할 것 같다.
뚜껑열고 중약불로 끓이다가 바글바글 끓으면 나무주걱으로 위아래로 휘저어주고 약불로 줄여서 11분 정도 끓여주고 8분 뜸들였다.
검은콩과 보리밥이 있어서 조금 더 오래 끓였으면 좋았을 것 같다. 콩이 꼬들해서 약간의 아쉬움?
누룽지를 위해서는 더 오래 끓이면 된다.
2컵하면 4공기의 밥이 나온다.
누룽지까지 만들면 3공기반? 나오지 않을까 예상한다.
밥하는 동안 밥냄새가 정말 많이 맛있게 나서 만족스러움. 뭔가 밥하는 느낌 팍팍
'diary :D'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즘은 왜 컵에 빠졌나... (0) | 2020.01.29 |
---|---|
소소한 쇼핑과 칼국수 맛집 발견 (0) | 2020.01.21 |
다이어트 끝난 기념으로 쓰는 일기 (0) | 2019.12.17 |
GM다이어트의 고통 또는 기쁨 (0) | 2019.12.14 |
쇼핑(의류한정) 비수기... (0) | 2019.1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