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다녀올게요/2019-2020 동해와 서해사이

오대산 월정사, 다람쥐 그리고 곤드레솥밥 정식

dayum 2019. 11. 1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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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오전...
무릉계곡을 갈까 월정사를 갈까 고민하던 때. 마침 비도 그쳤고 날씨도 괜찮다고 해서 길을 나섰다. 

분명 집 근처는 따수웠다. 

점심을 먹고 월정사와 상원사를 가기로 결정하고, 산채정식 먹거리촌으로 갔다. 
월정사로 가는 입장료 내는 곳 바로 근처에 있는 식당들이 모여있는 그곳이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느껴지는 한기.. 너무 추워요 ㅋㅋ 밥을 먹으면 괜찮겠지..ㅜㅜ

 

다른 가게에 비해 가격이 조금 높은 편이었다. 다른곳의 곤드레밥은 만원에서 곤드레밥정식은 만삼천원이었는데 여긴 만오천원. 
다시 나가기로 민망해서 그냥 먹기로 했다. 

묵사발이 식전요리로 나왔는데 맛을 보고선, 이집 괜찮네 ㅋㅋ 하고 만족 스럽게 기다렸다. 

남편과 나는 나물류를 매우 좋아해서 눈을 반짝이며 기다렸다. 
전을 제외한 밑반찬류가 먼저 나오고 찌개와 전이 나온 후 마지막에 곤드레솥밥이 나온다. 

곤드레솥밥이 나오기 전에 맛 본 나물은 정말 맛있었다. 

 

요렇게 생 곤드레로 보이는 곤드레가 얹어진 솥밥이 나온다.
곤드레 밥은 그릇에 옮겨서 양념장이나 찌개와 먹고 솥밥에 있는 누룽지에는 따뜻한 물을 부어 먹는다. 양이 정말 많아보였는데 싹싹 다 먹고 나왔다. 단점은 근처 가게에 비해 조금 비싸다는 것과 찌개가 조금 맛이 부족한 느낌이었다. 찌개보단 양념장과 먹는 밥이 더 맛있어서 아쉽다. 

식당은 오대산 산촌을 검색하면 된다. 

 

배불리 먹고 오대산 월정사로 향했다. 입장료는 성인 3000원에 자동차 5000원인가 그렇다. 
대부분 입장료를 내기전에 갓길에 주차를 하고 걸어올라간다. 

월정사 주차장을 이용하면 전나무숲을 걷지 않고 들어간다. 
전나무숲에는 이렇게 다람쥐가 엄청나게 많았다.

사람이 있어도 근처까지 쪼르르 달려오거나 아님 도망가거나. 넘 귀엽다. 

 

월정사보단 전나무숲이 목적이었던 듯, 월정사엔 짧은 시간만 머물렀다. 

월정사의 끝까지 가서 도로쪽으로 나오면 상원사로 가는 길이 나오는데 9.2킬로나 걸려서 걷다가 사진에 보이는 다리까지만 갔다가 돌아왔다. 요만큼만 걸어도 정말 좋았다. 

월정사에 있는 전통찻집이 정말 좋아보였는데 추운날씨 덕에 사람이 붐벼서 도로 나왔다.

 

너무 추운 나.

듀엘 패딩 롱베스트 위에 담요까지 둘렀지만 추위를 이길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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