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마드리드에서의 둘째날이 시작되었다.
마드리드 아토차역에는 오후 늦게 도착해서 숙소에 짐풀고 저녁을 먹고 났더니 하루가 끝나버렸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 산책 겸, 마드리드 시내도 구경할 겸 마드리드 왕궁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마요르 광장도 이른 아침이라 식당에 식자재를 나르는 트럭만 있을 뿐, 우리와 같은 관광객은 거의 볼 수 없었다.
바로 근처에 산 미구엘 시장이 있는데 아침이라 열지 않았다.
아침식사로 선택한 메뉴. 바르셀로나의 숙소 아랫층 빵집이 너무나 생각났다. 거긴 진짜 맛집이었다 ㅠㅠ
마드리드의 아침은 너무 추워서 있는 옷 중에서 제일 따뜻한 옷을 골라 입었건만 너무도 추웠다 ㅋㅋ
마드리드 왕궁은 10시로 예약을 했는데, 입구가 어딘지 몰라서 한참을 찾았다 ㅎㅎ
15분 전에 입구를 찾아서 도착했지만 이미 줄도 길고요 ㅎㅎ
짐검사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억울했다. 우리 마드리드 왕궁에는 9시전에 도착했는데 흑흑
암튼, 줄 열심히 서서 입장했다.
음, 마드리드 왕궁은 전체적으로 공개하는 게 아니라서 공개된 곳만 관람할 수 있고, 사진 촬영이 안되는 곳도 많다.
초입에 사진 많이 찍구 그 뒤로는 사진 못 찍으니까 조심해야 한다.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없어서 우린 가이드북에 의지해서 봤다.
남편이 영어 설명을 열심히 읽으며 설명해 줬지만, 우와 - 하고 끝난 기억이 난다.
건물로 둘러 쌓인 이 곳은 들어갈 수 없어서 2층 관람을 할 때 촬영을 했는데 찍길 잘했다.
1층에 내려가서도 보려고 했는데 이곳은 출입 불가해서 볼 수 없었다.
마드리드 왕궁 관람을 마치고, 마드리드 대성당을 가려고 했지만 출입문이 굳게 닫혀있었고, 스페인광장으로 가려고 했지만 아쉽게도 공사중이어서 볼 수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마드리드 왕궁을 나와서 옆으로 돌아서 사바티니 정원으로 갔다.
정원 구경도 열심히 했지만 이곳은 자꾸 무슨 서명해달라고 사람들이 쫓아다녀서 너무 불편했던 기억이 난다.
마드리드 왕궁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어봤당
스페인 광장에서 더 들어가면 나오는 여긴 데보드 신전이다.
이집트에 있던 신전인데, 스페인이 이집트의 아스완 댐 공사시 침수될 위기에 처한 신전 몇 곳을 이동하는데 도움을 주어서 이집트 정부에서 스페인에 기증했다고 한다. 이집트에서부터 돌 한조각 한조각 가져와 다시 조립했다고 들었다. 내부 관람 생각은 없었는데 홀린듯 줄서서 들어갔다.
(시간 촉박하면 가지마쎄오... 줄 선 보람도 없이 너무 좁고 생각보다.. 벨루였다. 이 안에서 셀카렌즈 렌즈 후드도 잃어버렸는데 너무 어두컴컴해서 찾을 수 없었음.) 외부에서 구경하고 신전 뒤로 가서 경치 구경하는 편이 더 좋다.
점심식사 후 시내 구경을 하는 중에 푸에르타 델 솔 광장에서 만난 곰동상. 남편이 따라함 ㅎㅎ 귀욥!
요기 곰동상의 발 뒷꿈치를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 진다나 뭐라나. 난 키가 안닿아서 ㅎㅎ 남편만 숑 만졌다.
솔광장에서 부터 대로변을 따라 걸어가면서 구경도 열심히 했다.
6시부터 무료입장이 가능한 프라도 미술관!
5시 50분 정도에 도착해서 줄을 섰다. 줄은 엄청나게 길지만 6시반 정도 되면 대부분 입장을 한다.
건물을 빙 돌아서 줄이 줄어들었고, 드디어 입장했다. 사진촬영은 불가해서 사진은 여기까지.
가이드북에 소개된 명화들 위주로 관람했고,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며칠에 걸쳐 저녁에 와서 관람해도 좋을 것 같다.
프라도 미술관에서 나와 산 미구엘 시장으로 갔다. 마요르 광장쪽으로 가는 중에 형광색 노란 조끼를 입은 사람들을 만났는데 조금 분위기가 무서워서 돌아서 갔다. 나중에 알고보니 역시 시위대라고 했다.
산 미구엘 시장은 여행자를 위한 시장이라더니 참말이다. 여행자 뿐이다. 그리고 비싸다.
한잔에 7유로 하는 맥주 한잔과 오징어 먹물 빠에야를 먹었다.
양이 적어보이지만 정말 많음!
타파스 위주로 먹어도 좋을 것 같고, 문어요리를 먹고 싶었는데 자리가 없어서 포기했다 ㅎㅎ
맥주 한잔 마셨더니 알딸딸해져서 숙소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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