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청남대를 갔다.
아침일찍 자동차 엔진오일을 교체하고 어딜갈까하다가 급하게 결정했다.
사전조사도 안하고 출발해서 도착 할 때 즈음 온라인예약을 해야한다는 걸 알았다.
주말에는 특히나 온라인으로 예약을 해야 자동차로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예약을 못하면 문의매표소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는데 꽤 멀어서 취소된 표를 잡았다.
사이트에서 새로고침을 하다보면 가끔 한장씩 뜨길래 바로 예약했다.
아래 사이트에서 예약을 하면 된다.
승용차 2,000원에 어른1명당 5,000원씩이다. 입장료에 주차비까지 생각하니 비싸다고 느껴졌고 갈까말까 망설여졌는데 도착하고보니 관리가 잘된 모습에 돈이 아깝지 않았다.
https://chnam.chungbuk.go.kr/index.do
여기는 대통령 휴양시설 본관이다.
본관은 대통령과 그 가족들이 생활하던 곳이라 신발을 벗고 실내화로 갈아신은 후 들어갈수 있었고 내부사진 촬영은 불가하다.
구경하고 나온뒤에 정원에서부터 사진을 찍었다.
봉황의 숲에 있는 전망대 가는 길.
본관정원에서부터 오각정의 길로 갈 수 있다. 오각정의 길로 가다가 봉황의 숲으로 빠지면 된다.
전망대에서 다시 내려와서 오각정을 보고 오각정의 길을 마저 걷기로 했다.
조금 가파른 길을 올라가면 이렇게 나오는데 나무로 만들어져 있고 흔들림이 있다.
올라갈때는 몰랐는데 꼭대기에서 사진을 찍다보니 흔들림이 많이 느껴져서 당황했다.
올라가는 길은 계단이 아니고 경사진 데크길이다. 꼭대기에서 찍은 사진은 정말 아름다웠다.
정말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너무 멋있었는데 역광이라 인물사진은 한층 아래로 내려와서 더 찍었다.
무서워서 난간을 움켜쥔 손.
봉황의 숲에서 내려와 오각정의 길을 마저 걷고 대통령기념관 본관 가는 길.
너무 더워서 자켓도 벗었다. 양어장 방향으로 걸으면 되는데 20분정도 걸렸다.
여기가 대통령기념관 본관인데 역대 대통령들의 기념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다.
지금은 수묵화와 서예 작품도 전시중이다. 본관앞에는 국화가 전시중이고 그 앞에 분수가 있는 곳이 양어장이다.
겨울에는 스케이트장으로 운영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음악에 맞춰서 음악분수가 나오고 있다.
본관에서 나와서 길을 따라서 가면 메타세콰이어숲이 나오는데 데크길로 되어 있고 높은 메타세콰이어가 줄을 맞춰 식재되어 있다.
올려다보면 이런 느낌. 여기가 사진찍기 아주 좋은 곳인지 커플들이 정말 많았다.
메타세콰이어에서 나와서 초가정까지 가지로 했다. 갈때는 민주화의 길로 가서 주차장까지는 화합의 길로 돌아오기로 했다.
낙우송들이 쭉 보이면 그늘집에 다온거다. 골프장 앞에 있는 그늘집에서는 대청호가 한눈에 보여서 진짜 아름다웠다.
여기도 포토존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잘 비켜주지 않았다. 기다릴까 하다가 갈일이 멀다 싶어서 바로 나왔다.
구. 골프장 -
노무현 대통령은 여기서 자전거를 타셨고 그 다음날 충청북도에 청남대를 이양하셨다고 한다. 그 뒤로 국민들에게 개방을 한거라는데 정말이지 이렇게 좋은 곳이 있었다는게 신기했다. 83년도에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오래된 느낌은 있지만 낡은 느낌은 별로 나지 않았다.
골프장 뒤로 보이는 나무들이 단풍이 잘 들어서 색감이 정말 예뻤다.
화합의 길은 저 숲 사이 길이다.
초가정 가는 길에 있던 솟대에서 잠시 구경하다가 초가정까지 갔다가 화합의 길로 돌아왔다.
초가정은 김대중 대통령때 만들어진 거라서 그나마 새것 느낌이다.
주차장으로 돌아올 수 있는 화합의 길은 조금 미끄럽고 경사가 급한데다가 오르막 내리막이 계속 있다.
중간에 출렁다리로 빠지는 길이 있는데 너무 급경사라서 올라가다가 내려왔다.
청남대 지도는 아래에서 보면 된다.
아침부터 서두른다면 모든 길을 둘러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등산화를 신어야 할 것 같다.
https://chnam.chungbuk.go.kr/content.do?key=2004170427040
#ootd
isabel marant etoile 가비자켓 (https://dayum.tistory.com/524)
니트는 10년 전에 보세샵에서 구입한 크롭니트인데 신기하게 보풀이 안생겨서 잘 입고 있다.
팬츠도 보세
가방은 만수르 가브리엘 레이디백 스웨이드, 겨울에는 거의 이 가방만 들고 다니는데 이제 많이 낡은 느낌이 난다.
슈즈는 슈콤마보니에서 아주 오래전에 구입한 운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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