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마이산 탑사를 방문했다.
평일 점심시간 즈음 갔더니 사람도 없고 조용해서 한적한 나들이였다.
여기는 마이산 휴게소? 인데, 진안IC에서 내리기 바로 전에 있어서 잠시 들렀다.
화장실을 가려던건 아니고 전망대에서 마이산을 보려고 내렸다.
이렇게 마이산을 바라볼 수 있는 정자가 있고, 조형물도 있다.
말의 귀와 닮았다고 해서 마이산이라고 하는데 계절마다 이름이 네가지라고 한다.
봄에는 돛대봉, 여름에는 용각봉, 가을에는 마이봉, 겨울에는 문필봉이라고 한다.
마이산 남문으로 가서 주차를 하고 올라갔는데, 탑사까지는 2km정도 떨어져 있다.
남측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매표 후에 은수사라는 절이 나오는데 은수사는 이성계가 백일기도를 드린 곳이라고 한다.
조금 더 들어가면 이렇게 오리배들도 탈 수 있는 호수도 나온다.
탑사까지 가는 길에는 벚꽃나무가 양쪽에 심어져 있어서 봄에 가면 진짜 예쁠 것 같았다.
입장료는 1인당 3,000원
날이 굉장히 맑아서 더웠는데, 그나마 모자와 선글라스로 무장을 해서 살만했다.
그리고 텀블러에 얼음물 가득 넣어서 갔다. 한여름이라 생수통만 들고 가면 금방 식어서 미지근한 물이 된다.
탑사에는 이갑용 처사가 쌓은 돌탑이 80여개 정도 남아 있다고 한다.
대웅전 뒤로 보이는 천지탑이 가장 크다.
입구에서 바라보면 이렇게 크고 작은 돌탑들을 볼 수 있다.
첫인상은 정말 어디 무협지에 나올 법한 풍경이어서 정말 독특했다.
암벽에는 능소화가 있었는데 꽃이 거의 져서 두세송이만 피어있었다.
능소화가 만발했을땐 정말 장관이었을 것 같다.
천지탑 뒤로 끝까지 올라가 보기로 했다.
올라갈수록 산에서부터 차가운 바람이 불어와서 시원했다.
천지탑 뒤까지 쭉 올라가서 내려다보면 첩첩산중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 든다.
잠시 그늘에서 땀도 식히고 주변 풍경을 구경하다가 내려갔다.
대웅전 즈음에서 잠시 쉬면 진짜 차가운 바람이 불어온다.
돌탑에 둘러싸인 대웅전.
생각보다 작은 절이었지만 돌탑들이 독특한 풍경을 자아낸다.
이번에는 남측주차장에서 들어갔지만 가을 즈음에는 북측에서 가려고 한다.
일주문은 북측에서 내려올때 볼 수 있는 것 같다.
집에 가려다가 급하게 차를 돌려서 김제 금산사로 향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1인당 3,000원, 주차비 3,000원이다.
매표를 하고 나서 들어가다가 보면 계곡이 있는데 금산사에는 사람이 없었는데 다들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었다.
월주스님이 입적한 절인데, 여기저기 다 보물들이다.
금강계단과 오층석탑, 미륵전이 유명하다고 한다.
미륵전 뒷쪽으로 계단을 올라가면 오층석탑과 방들계단을 볼 수 있다.
군데군데 식재된 엄청 큰 배롱나무들을 구경하다가 돌아가기로 했다.
이번 주말도 사찰구경과 함께 했다.
참고로 남편과 나는 무교 -
선크림도 안바르고 다녀서 홀라당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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