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털같은 구름이 예뻤던 어느날 -
요즘은 이사 준비로 아주 바쁘다.
안입는 옷도 정리하고, 쟁여둔 물건들도 버리고...
근데 이사날짜는 못정함
어느 주말, 이사전에 동해바다나 실컷 보자고 해서 나선 양양
바다구경하다가 배고파서 들어감.
상운메밀촌
메밀육개장칼국수와 메밀막국수를 주문했다.
남편이 언젠가 출장길에 들렀었다고 하는데 꽤 괜찮았다.
공기밥도 추가해서 밥도 말아먹음ㅋ
육개장칼국수는 매운편 -
밥 먹고 들른 낙산사.
두번째 방문이라 산책하듯이 구경했다.
휴휴암도 들를까 하다가 죽도해수욕장?
여기서 더 가면 인구해변도 나오는데 둘다 서핑스팟이라 겨울임에도 서퍼들이 많았다.
다녀와서 달린 날.
그리고 저번주에는 삼척을 다녀왔다.
삼척은 내비 찍고 가는게 아니어서, 그냥 들른 바다였는데, 여기가 의외로 아주 좋았다.
황영조 마을쪽으로 가면 있는 초곡용굴 촛대바위길인데 화장실 찾다가 발견했다.
강릉의 심곡부채길과 비슷한데, 여기가 길이 좀더 넓어서 걷기가 편했고 거리는 짧은 편이어서 부담없이 다녀오기 좋았다.
인공폭포와 바닥이 투며안 출렁다리도 있다.
갈남항이었나. 그쪽 도로 달리다가 발견한 애옹씨들.
순둥순둥해서 붕어빵 먹으면서 놀았다.
지난 여름 요 아래에서 열심히 놀았었는데...
배고파서 임원항의 해돋이 식당에 갔다가 웨이팅이 한시간 이상 걸릴 것 같다고 해서 급 들른 장호용화관광랜드
지난 여름, 화장실이 급해서 들렀다가 놀라울 정도로 깨끗하고 오래된 인테리어에 감명받았다ㅋㅋ
이 안에 푸드코트 같은 곳이 있다.
사진이 왜 이거밖에 없는지 ㅋㅋ
80년대 인테리어 인데...
맛은 진짜 장난 아니었다. 치즈돈가스와 빠네스프를 먹었는데 가격은 비싼편이었지만 가격값하는 맛이었다.
우리 옆테이블에서 어떤 아저씨가 가족들한테 자긴 안먹겠다고 하더니만 음식 맛보고 추가 주문하는걸 목격함
당황스러울 정도로 맛있어서 동공지진 ㅋㅋ진짜루... 이건 먹어봐야 앎
그리고 여기는 뭔가.. 관광객을 겨냥한 쇼핑몰...? 이라고 하기엔 민망한 암튼 여러가지 물건들도 판매하고 매점도 있는데 역시 당황스러울정도로 깨끗하다. 먼지 한톨 보이지 않아서 남편이랑 감탄하면서 나왔다.
바로 뒷 건물은 호텔? 인 것 같은데 거기도 엄청 깨끗할 것 같아서 다음에 삼척에서 숙박할 기회가 생기면 여기랑 쏠비치 1박씩 하기로 함ㅋ
바로 장호해변으로 가는 길이 있어서 잠시 구경하다가 집으로 돌아갔다.
삼척 다녀온 다음 날, 폭설이 내렸다.
동해에서 충청도까지 남편씨는 7시간이 넘게 걸려서 감.
그것도 나랑 계속 통화하면서 내가 집에서 cctv로 확인해서 그나마 안막히는 길로 간것임 -
남편이 당황스러운 목소리로, 차들이 오르막길을 못올라가서 사선으로 서 있다고... 서있는 차들 사이로 달리고 있다고 했다.
이 날 나도 집에서 너무 힘들었다.
슈퍼에서 남편은 차에서 요기할 간식 사고, 나는 우유사서 집에 오는데 눈이 많이옴 -
그리고 오늘,
며칠만인지.
이젠 눈이 녹았겠지 싶어서 나와서 뛰었다. 일주일 만이었고...
해안도로쪽만 녹았고 일반 인도는 아직 눈이 많이 쌓여있다.
3월 말에는 이사할 예정이라 그 전에 바다 실컷 보려고 이제는 달리기도 열심히 할거다.
이사갈 곳은 충청도.
그 곳에서 또 적응을 해야겠지.
열심히 산타고 달릴거다.
'여행 다녀올게요 > 2021.나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여 백제문화단지, 공주시 유가네칼국수 (0) | 2021.04.19 |
---|---|
공주 공산성 - 황새바위 - 송산리 고분군 - 금강신관공원 (0) | 2021.04.12 |
서천 국립생태원 - 장항스카이워크 (0) | 2021.04.12 |
논산 탑정호 - 돈암서원 - 계백장군 유적지 (3) | 2021.04.06 |
동해시 한섬해변 - 감추사 (0) | 2021.0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