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다녀올게요/2019-2020 동해와 서해사이

우리의 주말, 강릉 안반데기 - 삼척 환선굴 - 강릉 경포대

dayum 2020. 7. 20. 13:03
반응형

 

금요일 밤부터 우린 너무 바빴다. 
한달전부터 계획해온 강릉 안반데기에서 은하수 보기!

남편의 직장동료들과 함께 하기로 해서 간식도 싸가고 (안반데기 근처에서는 취식 불가. 커피만 마셨음) 삼각대도 챙겼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스마트폰용 삼각대 말구 카메라랑 카메라 삼각대로 챙기기. 우리꺼는 스마트폰용이어서 망함)

그나마 건진 사진이라고는 요 두장뿐이다. 
사진은 망했지만 눈으로 열심히 보고 왔다. 

와 내 인생에 은하수를 쌩눈으로 보는 날이 오다니... 감격(👍🏻)

엄청 산꼭대기라서 아주아주 춥다. 
난 레깅스에 긴팔티, 가디건, 바람막이 조합으로 입었는데도 추웠다. 얇은 경량패딩이라도 챙겨야한다. 

은하수를 보려거든 달이 없는 그믐에 가야한다. 
그것도 구름이 없는 맑은 하늘이어야 가능한데 요 날을 잡고자 한달전부터 기다렸다. 

완전 성공했다. ㅠㅠ 

주차장에서 조금 걸어가야 하지만 바로 내 머리위로, 고개만 돌려도 다 별뿐이라 너무 아름다웠고요. 힘든게 뭔가요

집에 돌아오니 새벽3시가 넘었다. 

 

다음 날 아침 우린 또 9시에 눈에 떠졌다.
어딜갈까 하다가 여태 가보지 않았던 삼척 환선굴을 가기로 했다. 
아침먹고 느즈막히 나서서 가면서 전화해보니 다섯시 전까지 입장(모노레일 타려면 4시반까지)하면 된다고 하셨다.

동굴은 추우니까 바람막이와 플리스를 챙겨서 떠났다. 

 

입구에서 입장권만 구입해서 들어가서 1km정도 들어가면 다시 모노레일 탑승장이 나온다. 
거기서 모노레일 왕복/편도를 구입하면된다. 

입장권은 환선굴 앞에서 다시 확인하기 때문에 절대절대 버리면 안된다, 모노레일 탑승권역시 탑승시 확인함(왕복권은 내려올때도 확인한다.)

날이 너무 흐릿흐릿했지만 덥지 않아서 좋았다. 
오히려 산속이라서 쌀쌀해서 바람막이를 입었다. 

자갈로 된 곳이 나오면 모노레일 탑승장에 다 온거다. 
도보로 갈 수 있지만 많이 경사진 곳이라 힘들다고 한다. 
적어도 올라가는 것만이라도 모노레일을 타길 추천한다. (왠만하면 왕복)

요것이 환선굴 모노레일이다. 앉을 수 있는 의자는 4개,3개 총 7자리다.
나머진 다 서서 가면 되는데, 경치보려면 그냥 창문쪽에 서서가도 된다. 

내려올때도 티켓을 확인하기 때문에 왕복티켓을 구입한다면 잘 챙겨야 한다. 

드디어 들어갔다. 스마트폰 바꾸고 처음 찍어보는거라 많이 흔들리고 그랬지만 그래도 어두운 실내에서 나름 성공 ㅋㅋ 

엄청 험난하진 않지만 어둡다보니 조심조심 걷느라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야맹증도 있는 나는 더더욱 힘들었다. 

바깥에서 보는 거랑은 다르게 정말정말 넓었고, 환선굴은 어디까지가 끝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공개된 곳도 일부에 불과하다고 한다. 
환선굴에 들어가기 전에 안내판이 있으니 꼭 읽어보고 들어가길 추천한다. 

넉넉잡아 1시간 반 정도를 둘러볼 수 있는데, 계단이 많고 바닥이 미끄러우니 꼭 운동화를 신길 추천한다. 
계속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방수가 되는 바람막이를 입길. 

다시 모노레일 타러...!(내려오는 모노레일은 5시 50분이 마지막이라고 한다.)

내려와서 보니 날이 또 흐리다. 
니는 반팔니트원피스에 바람막이를 입고 운동화를 신어주었는데 딱 좋았다. 

반팔, 반바지는 진짜 추우니까 꼭 얇은 가디건이라도 챙겨입으시길...!

환선굴과 대금굴은 인접해서 하루안에 다 보는게 맞는데 우린 너무 늦게 도착해서 환선굴만 다녀왔다. 
다음에 조카들 오면 대금굴을 가기로 했다. 대금굴은 걷지 않아도 되나보다...!

 

 

그리고 다음 날.

남편이 대금굴 가자고... 싫어! 
그럼 강원종합박물관... 싫어!

해서 간 경포대. 

강릉을 그렇게나 많이 갔는데 경포대를 처음갔다. 
흐린날이었지만 습도도 온도도 높아서 후덥지근한, 불쾌지수가 높았던 날이었는데 경포대 안에만 들어가면 시원한 바람이 불었다.

경포대에서 바라본 경포호수, 여길 산책하러 왔다.

시선강탈 노란양말.ㅋㅋ

단청이 너무 예뻐서 단청만 찍고 다닌다.

경포호수를 한바퀴 돌면 4km정도 된다고 하는데 실제로 여기저기 구경하고 다니다 보니 7km를 넘게 걸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