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한 달을 기다렸어요.
소복소복을 엄청 가고 싶었는데, 그 동안 평일은 남편 퇴근이 밤 11시를 넘겼고, 소복소복은 라스트오더가 19시 30분인데, 그마저도 재료소진으로 더 일찍 마감하고는 해요. 주말은 당연히 일찍 영업을 마치시기 때문에 헛걸음하기 일쑤였지요.
존댓말 이상하니까 다시 돌아와서 오늘은 무려 오픈시간에 맞춰서 방문했다. ㅋㅋㅋㅋㅋㅋ
여름이라 냉모밀와 새우튀김만 팔고 있다. 라멘은 4월부터 판매하지 않고 있다. 선선해지는 가을이 되면 다시 나오겠지...
11시 10분에 도착했으나, 우리 앞에서 자리 끊겨서 웨이팅 했다. 슬프지만 어쩌겠어. 야외 테이블에서는 바로 먹을 수 있지만 오늘 날이 너무 더워서 기다리기로 했다.
대기번호 1번이라서 금방 들어가서, 보통(곱배기도 판매한당,) 두 그릇을 주문하고 밑반찬만 집어먹는데 드디어 나왔다. 내가 한달간 애타게 기다린 모밀! 소복소복의 단무지에서는 유자맛이 난다. 김치는 물김치에 가까운 아주 시원한 맛이 난다.
주문을 하면 밑반찬과 함께 주문한 영수증을 주시는데, 거기에는 테이블 번호가 적혀져있다. 영수증은 버리지 말고 기다리다보면 **번 테이블 어디있나요? 했을 영수증에 적혀져있는 번호를 확인하고 여기욥! 하면 된당 ㅋㅋ 그냥 손들면 된다 ㅎㅎ 웨이팅시 받는 대기번호와 테이블번호는 다르니 혼동하면 안된당. 그리고 다 먹고나서 계산시 영수증 가지고 가서 계산하면 된당.
남편과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다.
사람이 많은 경우에는 다른 사람들과 같이 앉아서 먹어야 하거나, 일행수가 많은 경우 따로 앉아서 먹어야 할 수도 있다.
소복소복의 라멘이 궁금하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면 된다.
동해 소복소복의 위치는 여기 !
- 강원 동해시 평원5길 8-5
주차는 주변에 하면 되는데, 보통 식사시간에는 웨이팅이 있으므로 일행이 있다면 먼저 내려서 대기번호부터 받아야 해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남편이 후식 먹어야 한다고... 유명한 묵호당에 갔다.
지난번에 왔을 때는 주말이라 일찍 닫는 걸 몰라서 헛걸음 했었다.
카페는 백만년만인 것 같다. 이사 전에 남편과 둘이 간단한 짐을 싸서 와서 살 땐 커피머신이 없어서 카페를 자주 갔었는데 공식적인 이사를 하고 나서는 주로 홈카페여서 집근처에 있는 카페 자체를 정말 오랜만에 왔다.
이 문을 처음 열어보는 구나..!
묵호당커피 두 잔을 주문하고 기다렸다.
전체적으로 개화기 컨셉인가? 싶었는데 나오는 노래는 되게 다양하다. 개화기때 노래부터 조용필 노래까지 흘러나왔다.
남편이 맛있다고 해서 잔뜩 기대하며 기다렸다.
손님이 우리 둘뿐이라서 열심히 사진도 찍어봤다.
테이블수가 많지 않고 인테리어가 아기자기 하다. 내가 좋아하는 나무들이 가득이라서 마음에 들었다. 천장조명은 모던한 현대식이고, 드롭된 조명과 샹들리에, 거울은 엔틱하고, 그렇다.. 신기한 컨셉이군
우리집에 있는 마샬 액톤을 여기서 또 보는 구낭. 이제 마샬 액톤은 여기저기서 만나볼 수 있다. 더이상 희귀템이 아니군
주문한 커피가 나올 때 잠깐 내 드래곤백도 찍어보고! 아이 예뻐! 매력적인 구멍숭숭!
드디어 나왔다. 주문한지 십...칠분만에...
점심을 먹은 뒤라 배불러서 천천히 나와도 되는 상태여서 상관 없었지만 천천히 나오는 편인가보당.
고소한 맛이 컨셉인가보다.
견과류와 콩가루가 들어간 듯 고소하고 달달하다. 위에 올려진부분만 먼저 맛보고 휘휘 저어서 마셨다.
약간 밍밍한 맛이어서 샷추가를 해야하나 고민하다가 그냥 마셨다.
디저트류는 오믈렛을 팔고 있는데, 포장주문하는 손님이 있는걸 보니 오믈렛이 유명한가 싶기도 하다. 이미 배가 가득차서 디저트는 다음으로 미뤘다.
묵호당 역시 주택가에 있어서 조용조용한 분위기이고, 주차는 근처에 하면 된다.
지난번에 갔었던 소머리국밥집과 매우 가깝다. !
- 강원 동해시 천곡2길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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