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D

요즘 나는...

dayum 2019. 4. 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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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는 일상생활을 하는데 아주 마음이 무겁다.

저번주에는 아주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고성, 속초, 강릉, 동해에 산불이 났다. 그 날은 남편의 늦은 퇴근으로 나는 늦게까지 뉴스를 보고 있었던 때였다. 
고성과 속초의 화재를 뉴스로 보며 안타까워하던 늦은 밤. 동해지역카페에서 옥계에 산불이 났다는 글을 봤다. 현실이 아니길 바랐는데 곧이어 사진이 올라오고 현실임을 깨달았다. 

어떡하지... 하는 때, 남편이 퇴근을 했다. 

옥계에 불났대. 거기 망상 근처 아니야? 

남편은 어딘가 연락을 하더니 다시 나갔다. 
그리고 뉴스에도 강릉 옥계의 소식이 나오기 시작했다. 잠시후 동해지역카페에는 옥계에서 난 불이 망상까지 옮겨갔다는 글이 올라왔다.
몇 분이 지났을까 남편에게 전화가 왔다. 혹시 모르니 중요한 물건만 챙겨서 옷입고 있으라고... 나는 대피를 하게 되면 어떻게 해야하나 뚜벅인데 대피소까지 걸어가야 할까하는 생각을 하며 베란다를 통해 밖을 보니 온통 하늘이 붉다. 날이 넘어가자 재난문자와 아파트관리사무소의 산불소식을 전하는 방송이 연달아 나왔다. 휴게소와 망상오토캠핑리조트의 전소소식을 듣고, 망상과 옥계의 민가에도 피해가 있다는 소식이 계속해서 들려왔다. 산불발생 인근지역의 아파트는 가스와 전기가 차단되었고, 대피소로 이동했다는 글을 보았다. 베란다를 오가며 다음 날 아침까지 잠을 못이루며 동해지역카페에서 나가질 못하고, 헬기 소리를 들으며 잠을 잘 수 있었다.

아직도 꿈만 같다. 동해에 이사온지 이제 한달이 조금 지난 시점에 큰 불이 났고. 마음이 아주 무겁다. 
해가 지는 저녁노을만 봐도 혹시 불이 난건 아닐까하는 불안한 마음이 든다.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피해지역에 있는 관광지를 돌며 많이많이 이용해야 한다. 
동해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잊지 말고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많이 먹고, 돌아다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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