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 조이

나왔다. 우리 조이! (2.2kg이 일주일만에 2.95kg이 된 건에 대해서…)

dayum 2023. 2. 1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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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다ㅋㅋ
저체중아라 니큐 갈 줄 알았는데, 너무나 잘 커서 태어났다. 수술전날 담당의의 부재가 생겨 당직의가 대신 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어케 할까, 담당원장님 스케쥴에 맞춰서 수술을 미룰지 아니면 다른 원장님께 받을지 고민하다가 어차피 산부인과 전문의고 아기 수백명 받아내셨겠지 하고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수술 8시간전부터 금식을 하고 수요일에 미리 받아둔 pcr검사결과 문자, 수술동의서를 가지고 수술 두시간 전에 병원 분만실으로 갔다. 조이를 받아주실 원장님과 초음파를 다시 보는데, 지난주에 분명 2.2kg으로 예상했는데, 2.5-2.7kg로 예상하신다고 하셨다. 생각보다 크다고 저번주에 오차가 있었거나 일주일간 열심히 큰 것 같다고…
오오. 일주일동안 목끝까지 차오르게 먹은 보람이 있구만
그렇게 먹었는데도 내 몸무게는 늘지 않은걸 보니 내 살은 빠진건가. 지난 일주일동안 피자, 치킨, 빕스, 칼국수, 스벅 음료 거의 매일 마시러 감 ㅋㅋ그냥 조금이라도 먹고 싶은거 다 입에 넣고 살았다. 딸기랑 배도 엄청 먹어줌 ㅜㅜ 진짜 배터질 것 같았음.

앞의 산모가 조금 오래 걸려서 11:40에 시작할 수술이 12시가 넘어서 진행되었고, 그동안 태동 검사를 했다.
아침에 대변도 보고오고 원래 체모가 적은 편인데다가 제왕이라 내진도 패스다. 얼덜결에 3대 굴욕 패스함 - 제모는 그냥 수술 부위만 의미 없는 면도질 하고 끝 ㅎㅎ
마취 선생님이과 수다떨다가 어느순간 잠이 들었다.


조이는 12:37, 2.95kg의 건강한 아기로 태어났다. (나는 수면 마취라 자고 있었음) 뿌애앵 우는 조이 귀엽네 ㅋㅋ

두시간 정도 지나고 깼는데 다리에 아무 감각이 없는데 그 느낌이 이상해서 슬펐음 ㅜ 어찌할바 모르는 느낌에 억지로 잠들었다가 네시쯤? 다리에 감각이 돌아와서 입원실로 옮길 수 있었다. 계속 발가락 꼼지락 함

무통과 마취빨로 뒤돌아 눕기를 했는데 나 체질인가~ 했다가 새벽에 지옥을 맛 봄. 한숨도 못자고 새벽에 들르시는 간호사님들과 다 인사함 ꈍ◡ꈍ 움하하

수술 다음날인 오늘 점심에 미음 한그릇을 먹을 수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기 미션 했다가 구토와 어지러움으로 그대로 다시 침대행.. 미음 먹고 다시 도전하여 30분만 병실안을 서성였다. 조이 보러 가려다가 밑빠짐 통증으로 다시 침대행…
지금은 소변줄 뽑고 소변 미션을 진행중이다. 성공하길…!
소변 미션은, 소변줄을 빼고 두시간 참았다가 세시간안에 소변을 누면 되는데 잔뇨감에 없어야 하고 시원하게 내보내야 한다. 생각보다 한참 앉아 있어야 나오고 쪼르르륵 콸콸 이렇게 나왔다. ㅋㅋ 소변 미션을 하면서 조이와 첫대면도 하고 왔다. 남편이 찍어다준 동영상이랑 사진만 보다가 실물은 처음이었다. 오, 많이 컸어. 네가 내 뱃속에 있었다니..
신기한데…? 뱃속에서는 그렇게 걷어차더니 잠만 잔다.

분유자국 귀여워 …
옆에 아가들 울때마다 찡그리더니 그냥 잠.. 일어나라 용사여.. 눈을 보여줘 ㅋㅋ 생후 2일? 눈 아직 못뜸ㅋㅋㅋ꙼̈ㅋ̆̎ㅋ̊̈ㅋ̌̈ㅋ̄̈

난 오늘 앉았다 일어났다 혼자 하기 연습중이고 아직 무통이 들어가고 있다. 여긴 내가 아플때마다 누르는게 아니고 그냥 쭉 소량씩 들어간다고 한다. 링겔은 마지막팩 맞는 중.
신생아실에 조이 보러 갔더니 나만 링겔이랑 무통 주렁주렁 - 다들 며칠 되셨는지 링겔에서 자유롭고, 자연스럽게 모유를 갖다 주고 있었다.


난 오늘 구순포진이 올라오는 중 ㅎㅎ 움하하
모유도 끝인가~ 바로 단유약 처방받아서 먹고 있다ꈍ◡ꈍ 조이야 분유 먹고 건강하자~
+배는 20주 정도로 나와있음 ㅎㅎ 안들어가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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