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주 6일, 병원기록 (막달검사, 태동검사)

 

출산예정일 기준 29일, 수술예정일 기준 22일 남았다. 
내일부터 설 연휴라서 36주에 하는 막달검사를 하루 빨리 했다. 

예진실에서 소변 검사, 영상의학실에서 흉부 촬영, 임상병리실에서 심전도 검사와 혈액 검사 후 태동 검사를 하고 마지막으로 진료실에서 원장님을 만나는 순서다. 

흉부 촬영을 하고나서 심전도 검사를 하려는데 태동이 너무 심해서... 가운이 막 들썩들썩... 도저히 안되겠다고 하셔서 혈액검사를 하고 지혈이 되면 다시 하기로 했다. 역시나 태동이 심해서 ㅋㅋ 기다렸다가 잠시 멈춘 틈을 타 겨우 검사를 했다. 
👩🏻‍⚕️ : 아가야, 지금은 네 차례가 아니야~ 왜 이렇게 신났어~ 춤을 추는구나~

태동검사는 오늘 15분 정도 했는데, 태동이 없어서가 아니고 수축이 있어서 평소보다 좀 길게 했다. 
(보통 15분 하는데, 나는 10분 정도 하는 편이었다.)

마지막으로 원장님을 만나러 진료실로...
2주동안 얼마나 컸나~
내 몸무게는 1kg 늘었고, 조이는 400g정도 늘었다. 
복부둘레와 머리둘레가 비슷한거 실화인가...? 분명 20주까지만 해도 대두였는데 ㅋㅋ 
여전히 작은 아기. ㅋㅋ 작은데 힘은 센 아기. 
요즘 태통은 너무 아프다. 아파서 억 소리를 내고, 가끔 눈물도 찔끔 난다.
태동때문에 제대로 잠을 자본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난다. 엉엉 

조이는 지금 탯줄을 한바퀴 감고 있다고 하는데 그 정도는 걱정할 만큼은 아니라고 한다. 
원래 탯줄 가지고 노는거라서 감았다 풀었다 한다고..

 

이제 수술이 3주 남아서 미리 수술 전, 수술 과정과 방법, 부작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수술 동의서를 받아왔다. 
수술하는 날에는 미리 작성한 수술 동의서와 코로나 검사결과서를 가지고 가면 된다. 
그 전에 진통이 오면 바로 수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 동의서와 산모수첩을 들고 다니라고 하셨다. 

그리고 이제부터 혈전 예방을 위해서 압박스타킹을 하루 8시간 미만으로 착용하라고 하셨고, 태동검사지에 가진통이 있으니 (수축인줄 알았는데 가진통이었다.) 누워서 지내라고 하셨다. 아무것도 하지말고 누워서만...
아기가 작으니 누워서 지내도 상관없다고, 더 자라면 좋은거고 아니라면 주수라도 채워야 하니까 ㅠㅠ 

붓기라고는 전혀 없는...

 

이번 명절엔 집콕이다. 
엄마가 명절 음식만 가져다 주신다고 하셨고, 어디 나가지도 못하니까 뒹굴뒹굴 먹잠먹잠만 해야한다. 
벌써 지겹...눕눕생활한지 벌써 2주가 되었는데 또 해야한다니 허리가 나갈 것 같다. 

임신전보다 7-8kg 늘었고, 아기는 2.3kg이다. 

최조이씨 조금만 천천히 나오세요 ㅠㅠ 직구한 애들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어요.
시카케어 (독일), 콘트라투벡스 (미국) 두가지를 구매했다. 
아기 유산균+비타민d는 바이오가이아를 구입했다. 

이제 한끼한끼 먹을때마다 수술전 마지막 만찬이다 생각하고 맛있는 걸로만 먹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