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3주, 임신 기록 (12w2d - 입체초음파, NIPT, 산후조리원 예약 13w6d - NIPT 결과)

 

드디어 1차 안정기인 기형아 검사를 하는 12주가 되었다.
지난 2주동안 두번의 피(팬티라이너를 흠뻑 적실 정도의 양)를 봤다.

잘 있는지 궁금하고, 걱정되고 그랬다.
우리 부부는 처음부터 니프티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기 때문에 입체초음파를 보고 목투명대검사를 했다.
니프티는 혈액검사라서 원장님을 보고나서 채혈만 하면 된다.

입체초음파는 태아가 협조를 잘 해줘야 금방 끝난다고 했는데 조이는 잘 자고 있다가 끝날 때 쯤 일어나서 약 7분만에 끝났다.
진료실에는 남편 출입불가였는데 입체초음파실에는 같이 봐도 된다고 하셔서 같이 봤다.
너무 귀엽고 뭉클하고, 같이 봐서 기쁨이 더 했다.
매번 출혈로 진료를 봐서 질초음파만 하다가 12주가 되어서야 배초음파를 했다.

생각보다 배꼽 아래에 있었는데, 두다리를 꼬고 있고, 한쪽 팔로 가드를 치고 있었다.
태아의 뇌는 나비모양으로 잘 형성되었고, 코뼈, 상악, 하악 모두 잘 만들어졌다고 한다.
탯줄로 혈액이 공급되는 것도 봤고 목투명대는 1.31mm로 정상범위에 있다고 한다.

오른쪽 발바닥이 초음파에 잘 찍혀서 오늘의 포토로 뽑아주셨다. ㅋㅋ 귀여워 -
귀염둥이 ㅠㅠ 언제 이렇게 자랐어

목투명대가 잘 나와서 1차 검사를 할까 잠시 생각했지만, 내 나이를 생각해서 원래 생각한 니프티를 하기로 했다.
입체초음파가 끝나고 원장님과 다시 한번 보면서 아기의 머리에서 엉덩이 까지의 길이, 머리 크기 등등 다시 설명을 듣고 더맘스캐닝플러스 신청서를 작성했다. 더맘스캐닝은 60만원 더맘스캐닝플러스는 75만원인데 검사할 수 있는 종류는 각각10가지, 126가지라서 이왕하는거 플러스로 선택했다.
이걸로 남은 임신출산바우처는 0원이다.

진료가 끝나고 니프티 검사를 위한 피를 뽑고 오늘의 병원 방문 목적은 끝났다.
2주 뒤에 결과가 나오고 원장님이 직접 결과를 전화로 알려주신다고 한다.
다시 기다림..

 

임신을 하고 아토피가 생겨서 리도맥스 0.3과 알러지약을 처방받았다.
입덧이 심한편이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아토피가 심해져서 너무 괴롭다. 약 처방을 받고 비가 많이와서 잠시 병원에서 기다리다가 산후조리원 상담을 가기로 했다.
병원연계 조리원으로 가기로 처음부터 마음을 먹어서 조리원 투어는 하지 않았다.
전화를 하니 바로 올라와서 상담을 받으라길래 남편과 올라가서 설명을 들었다.

막연하게 그냥 일반실 해야지 했었는데 막상 설명을 들으니 vip실이 탐이 났으나 특실과 차이는 방크기 뿐이라고 해서 특실과 vip실을 고민해보기로 했다.
남편이 조리원에 있는 동안까지 휴가를 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혼자 있을 가능성이 높아서 너무 좁은 일반실만 제외시켰다. 남편이 있더라도 2주 내내 있을 가능성은 없기때문에 특실로 선택했다.
vip실로 하라는 엄마와 남편의 의견은 가볍게 무시했다. 어차피 혼자 있을 거고 30만원은 마사지에 더 보태고 싶었다. 아니면 입원병실은 더 상급병실로 해야지!

나의 입덧 푸드는 무엇일까.

서울시임산부교통비도 신청했다.
이사한지 6개월이 지났고, 12주부터 신청이 가능해서 이제 신청해서 사용하면 될 것 같다. 히히
토요일 저녁에 신청해서 월요일에 바우처를 받았다.
신용카드의 교통 후불기능을 사용하는거라서 바로바로 차감되는게 아니라 후불로 나갈때 바우처가 차감되는 것 같다.
대중교통 탈일이 없어서 시험 삼아서 버스를 한 번 타보았고, 아직 차감은 되지 않았다.

 

+0819, 13w6d

기다리고 기다리던 니프티 검사결과를 전화로 받았다.
니프티 신청을 할 때 결과는 2주 정도 걸린다고 하셨는데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해서 11일 만에 연락을 받았다.

원장님이 직접 전화를 주셨고, 모두 저위험군으로 정확도는 99%라고 하셨다.
결과지는 다음번 검진 때 주신다고 하셨고, 이제 추석 전에 가서 신경관결손 검사만 받으면 된다.

이제야 마음이 좀 놓인다.!

이번 추석에는 나는 4일 내내 본가에서 있기로 했고, 남편만 시가에 1박 2일로 다녀오기로 했다.
추석이면 16주가 되서 안정기라고는 하지만 멀미가 심하고, 또 도착해서 집에만 있는 게 아니라 다같이 리조트로 이동해서 놀기로 했다는데 차를 또 타야하고, 나는 멀미가 심하다. 임산부한테는 무리가 될 것 같아서 남편에게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 같으니까 신나게 놀다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