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 조이

8주, 임신기록 (8w2d, 8w5d 갈색피 병원)

dayum 2022. 7. 12. 11:08
반응형

 

떨리는 마음으로 보낸 2주.
그동안 아주 불안하기도 설레이기도 했다. 
지난 일주일은 엄마 집에서 맛있는거 잔뜩 먹으면서 먹잠먹잠만 했다.
몸무게가 늘었나 싶었는데 오히려 빠져서 놀랐다. 

6주 2일과 8주 2일의 초음파 사진 차이
0.53cm의 크기에 심박수는 118bpm / 2.06cm의 크기에 심박수는 171bpm

2주 동안 1.6cm정도 자랐다.
8주 2일이지만 8주 5일 정도의 크기라고 한다. 
탯줄과 팔, 다리가 생겼다.
이맘때쯤 볼 수 있는 젤리곰을 기대했지만 각도가 안나와서 젤리곰은 보지 못했다.
젤리곰은 아니고 강낭콩... 2등신...

8주 전에 하는 기본검사는 유산전에 했던 기록지를 참고로해서 호르몬에 의해 변하는 검사만 추가로 했다. 
일주일간 질정을 열심히 넣고 눕눕만 해서 그런지 피고임은 반으로 줄었고 나머지도 흡수되는 중이라고 하셨다. 
보통은 8주 이후에는 기형아 검사가 있는 12주에 병원을 가야하지만 나는 유산 히스토리가 있어서 2주 뒤에 병원을 방문할 예정이다. 


지난 2주간 불안했던 이유는 가슴이 커진다거나 통증, 배콕콕, 입덧 등등의 다들 있다는 임신 증상이 없었기 때문이다. 
흔히 알고 있는 임신증상중에 있던건 거는 기초체온이 높아진것, 낮잠을 많이 자는데 비해 밤에는 또 불면증에 시달렸다.
낮잠을 안자려고 노력했지만 매번 실패해서 그냥 낮에라도 자기로 했다. 

증상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다른증상이라고 해서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 
굳이 유산증상, 심정지 이런거는 찾아보질 않길 바란다. 그 시간에 맛있는거 먹고 푹 쉬는게 정신건강에 더 좋다. 

병원을 가기까지 또 불안하겠지만 잘 있겠지 뭐 -

 

+8주 5일

아침에 뭐가 왈칵 나오는 느낌이었는데 집안일 하다가 이상하다 싶어서 보니까 속옷이 피로 물들어 있었다. 
선홍빛은 아니고 갈색인데 양이 많아서 어떡하지 고민하다가 병원에 전화했지만 아직 진료시간이 아니라서 전화연결이 안되었다. 
집에서 발 동동 구르느니 병원을 가자 싶어서 옷만 갈아입고 바로 나갔다. 
6주때 예진 할때에도 무슨 색이던지 피가 나오면 병원으로 내원하라고 하셨었다. 

진료 시작한지 10분이 지난 시간에 도착해서 20분 정도 대기 했다가 진료를 봤다. 
초음파 부터 보자고 하셔서 보니 심장은 잘 뛰고 있고, 며칠전에는 각도 때문에 못본 젤리곰도 봤다. 젤리곰 보다는 통닭에 가까웠지만...
전에 있던 피고임 중에서 반은 흡수 되고 반은 남아 있었는데 그 피가 나온거고 이제는 피고임도 많이 사라졌다고 한다. 여전히 있긴 있음
원장님이 보시기엔 괜찮지만 유산 경험이 있으니 다음주에 한 번 더 내원하기로 했다. 

8주 5일이지만 9주 사이즈(2.3cm)로 있었고, 심박수는 176bpm이었다. 

지난번에 한 산전검사와 자궁경부암검사 결과도 들었다. 
비타민d 수치 아주 좋음
갑상선, 단백뇨, 백혈구, 콜레스테롤 등등 다 정상
성병없음
비형간염 항제 있음 
혈소 충분
나머진 생각이 안나지만 그냥 다 정상이니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결과였다. 
엽산은 활성엽산으로 바꾸어서 복용중이다. 

혹시 갈색피가 왈칵 나오는 느낌이 들거나 뭔가 불안하게 나온다 싶으면 병원을 가는게 정신건강에 좋다. 
요 며칠 갈색피가 휴지로 닦으면 묻는 정도거나 아니면 속옷에 조금 묻어나오는 정도 였는데 오늘 아침에는 평소와 다른 느낌으로 왈칵 나오고 양이 많아서 병원을 간거였다. 

다음번 진료때까지는 태아보험을 알아봐야지 -
그리고 기형아 검사를 뭘로 할지 고민해봐야지 -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노산이니까

728x90
반응형

'Hi, 조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주 2일, 병원 기록 (갈색피, 태아보험 가입)  (0) 2022.08.01
9주 5일, 병원기록  (0) 2022.07.21
6주, 병원기록  (0) 2022.06.30
8주 4일, 심정지...  (0) 2022.03.18
2022.02.24 6주4일 쿠슝쿠슝  (0) 2022.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