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다녀올게요/2019-2020 동해와 서해사이

무릉계곡 관음암- 하늘문 - 용추계곡/쌍계곡 , 강원대학교 도계캠퍼스

dayum 2019. 11. 26.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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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아침은 상쾌하게 등산을 하기로 했다.

머리는 산발하고...

입장료 내려고 돈꺼내는 나. 
이땐 몰랐지 ㅎㅎ 

 

 

오랜만에 삼화사에 들러 물 한잔 마시고 출발했다.

관음암까지는 매표소에서 1.1km정도 되는데, 문제는 엄청난 계단과 줄 잡고 바위 내려가기 코스가 있다. 관악산이야 모야 ㅋㅋ 관악산에서 줄잡고 너무 무서워서 현실도피 하고 싶었는데 여기서도 느낄줄이야. 이게 꿈이었음 싶은 코스가 있었다 ㅎ 
ㅋㅋ 남편이 자기는 용추계곡 몇 번 다녀왔는데 아주 수월한 코스니, 관음암으로해서 하늘문을 통해서 용추계곡을 가자고 했다. 이코스는 남편도 초행길이었음. 쒸익...

출발부터 엄청난 계단을 올라가는 중이라 영혼도 나가고 한마디도 안하고 올라갔다. 
정말로 너무 힘들었다. ㅋㅋ 되돌아가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ㅎ 

난 너무 힘들어서 사진을 못찍겠으니 됐다고 했지만 찍힘 ㅠ

관음암으로 가는 길은 대충 이렇다. 낙엽이 많아서 길이 잘 안보이고 미끄러워서 걷기 힘들었다. 
발 잘못 디디면 저세상 갈 것 같고 막. 너무 무섭고요. 같은 길을 걷는 사람도 못만났고 마주오는 사람은 간간히 있었다. 

남편이 코스별로 난이도 표시가 되어있어야 한다고 함 ㅎㅎ

드디어 도착한 관음암. 정말 높은 곳에, 험한 길을 올라야 만날 수 있는 곳이었다.
고즈넉한 산속에 스님의 목소리만 들린다. 

관음암에서 용추계곡으로 가는 길...
영혼이 나가버렸다 ㅋㅋ

계속 여기가 하늘문일까? 이 정도 길이면 하늘문일거 같아 하면서 지나온곳은 그냥 바위였고요 -

 

여기가 하늘문이다.
(피마름골이라고도 한다는데 전쟁때 죽은 전사자들의 피가 마르지 않고 계속 내려와서 피마름골이라고 한다. )

유일하게 사람이 많았던 곳인데, 계단에 발을 디디고 나서야 알았다. 
경사가 거의 90도에 가까운데 사진으로는 표현이 안되서 정말 답답하다. 
양손으로 양쪽 손잡이를 붙잡고 내려가지 않으면 정말로 굴러떨어질 것 만 같았다. 계단의 300개정도 된다고 한다. 
다들 조심조심 천천히 내려가느라 길이 밀렸다. 무서워서 제일 마지막에 내려갔다.

여기서부터 용추계곡까지는 2.8km정도 된다고 한다.

열심히 물건너 가면 곧 폭포들이 나온당.

 

제일 처음 만난 선녀탕.

조금 더 올라가면 쌍폭포가 나온다. 

드디어 용추폭포.
용추폭포는 3단폭포인데, 아래에선 다 보이지 않아서 계단으로 올라가야 뒷쪽에 있는 상단쪽이 보인다. 

요 계단을 또 올라가야함.

목적지인 용추계곡에서 매표소까지는 다시 2.2km정도 된다.

내려와서 점심을 먹으러 태백으로 향했다.
태백 근처에 갈때마다 먹는 한서방 칼국수.

https://dayum.tistory.com/312

 

태백, 통리오일장 근처 맛집 한서방칼국수

지난 주말에는 태백을 다녀왔다. 동해에서 50분이 조금 넘게 걸리는데, 무릉계곡을 한 번 더 갈까하다가 태백으로 마음을 바꿨다. 아이폰을 집에 두고 가는 바람에 음식 사진만 남편 폰으로 간신히 찍었다. 다녀온..

dayum.tistory.com

지난 여름에 두번째 갔을 때 못먹은 닭칼국수와 멸치칼국수를 주문했다.

보리밥은 요청해야 주신당. 
보리밥이랑 김치에 멸치칼국수 국물 말아먹으면 장난아니다.

양이 많아서 둘이서 먹기엔 정말 많다. 

 

너무 먹어서 사이다 마시며 소화시킬겸 바로 근처의 태후공원이랑 통리 기차마을 구경을 했당. 

 

그리고 태백 가면서 본 이정표에 있던 강원대학교 도계캠퍼스.
한국에서 제일 고지대에 있다고 해서 들르기로 했다.

 

정말로. 너무나 높은 곳에 있다. 
생활관이 캠퍼스 안에도 있지만 아래 마을에도 있는데 학생들 늦잠자면 그냥 지각일 것 같다. 절대 걸어서 못갈 거리ㅋㅋㅋ

축구하다가 공 넘어가면 그냥 버려야겠다고 하던 남편씨 ㅋㅋ
눈오면 학교 안가도 되겠다고 하면서 올라갔는데 고건 착각이었다. 
캠퍼스안에 제설차랑 구급차가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왕.

주말이라 학생이 없어서 천천히 걸어 구경했다. 
남편과 나는 나무, 야생화, 숲, 맑은 공기 이런거 좋아해서 정말 좋은 캠퍼스라고 생각했다. 

구름낀 날에는 발아래 구름이 있다고 하던데, 정말 장관일 것 같다.
천혜의 절경을 느낄 수 있는 강원대 도계캠. 매력적이었다. 
여길 다니는 학생들은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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