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엔 엄마 생신파티를 하고 이번주는 그 연장선으로 효도 관광을 떠났다. 여긴 오빠가 매년 가는 곳인데 우리는 두번째 방문이다. 날이 갑자기 추워져서 웻수트 (3mm)를 입어야 했다. 일찍 출발했는데 길이 많이 막혀서 3시간이 넘게 걸려서 도착했다. 물이 차서 그런지 아무도 없어서 우리끼리 놀았다. 요트경기장에 살고 있는 비. 실험견 출신 비글인데 너무 착하고 짖지도 않고 순하다. 이동네가 자기 구역인듯 언덕도 달리기를 하고 왜 비글이 비글인지 알겠더라. 행복해보여 비 - 공을 물고와서 놀다가 물에 빠뜨렸을때의 그 허망한 표정이란... 너무 귀여워서 남편이 공 구해줌- 또 빠뜨릴까봐 물고 올라가서 노는걸 보니 진짜 똑똑한가보다 싶었다. 이름을 부르면 와서 발라당하고 계속 만져달라고 조른다. 귀여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