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떠난 지리산 둘레길 1코스. 13:40 지리산 둘레길 안내 센터에 도착했다. 주차를 하고 화장실에 들렀다가 바로 출발했다. 집에서 아침식사로 식빵에 크림치즈 발라먹고 물 두병과 작은 과자 두봉지를 챙겨서 떠났다. 러닝복에 러닝화를 신고 모자도 없이 선글라스만 꼈다. 현금도 카드도 안챙겼는데 그건 도착해서 고민해보기로 했다. 아주 무모하고 또 무모했다. 개미정지까지 가서 완주를 할지 고민해보자더니 은근슬쩍 지나갔다. 구룡치까지는 1시간 정도 걸렸는데 계속 오르막이었다. 험하지 않은 산을 오르는 느낌 구룡치에서 잠시 물마시고 쉬면서 고민했는데 다시 돌아가기에는 이미 한시간이나 왔고 이제부터 완만한 길이라고 해서 다시 떠났다. 여기가 덕산저수지 옆. 여기까지 오는데만 뱀 3마리를 봤다. 너무 무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