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 조이

24주 병원기록 (임당은 생각지도 못했는데요ㅠ), 25주 임당재검

dayum 2022. 11. 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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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나, 나갈 때 문 좀 닫아줄래?

막내이모네 막내강아지랑 일주일동안 살고 있다. 
귀염둥이 ㅠㅠ

오늘은 24주 5일, 임당검사가 있는 날이라서 아주 일찍 일어나 산책하고 병원을 다녀왔다.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임당시약을 마시고 한시간 뒤에 채혈을 하게 되는데, 그 중간에 원장님과 진료실에서 초음파를 확인한다. 
약은 아주 달디 단 김빠진 환타 맛이고, 시원하게 주셔서 그나마 마실만 했다. 
임당검사를 위해서는 3시간 전부터 공복을 유지하면 되는데 나는 9시 15분 예약이라서 5시반에 화장실가려고 일어난김에 물만 한잔 마셔주었다. 

조이는 4주동안 무럭무럭 자랐다. 
벌써 800g이 넘었다!
머리 직경이 독보적이라고 하셨다.. 다행히 머리 둘레는 평균인거 보니 동양인 얼굴형인 단두형이 확실하다고ㅠ
이 아기는 한국인이 확실하다. 
아기는 모두 정상범위 내에서 잘 자라고 있다고 하셨고, 자궁경부 길이는 4cm가 넘어서 안정권이고, 컨디션이 매우 좋은 편이니 여행을 다녀와도 좋다고 하셨다. 단, 국내여행으로 제주도까지 가능하고, 30주 전에 다녀오라고 하셨다. 
조이는 저번에 다리길이가 짧은편이었는데 긴편이 되었다. 너 정말 잘 자라고 있구나 - 기특해~

몸무게는 지난번 검진일에 비해서 1kg이 증가했는데 이 정도는 괜찮다고, 막달에 늘거니까 걱정말라고 하셨다. 
내 몸무게는 이제 최고치를 갱신했다. 임신전에 비해 3.5kg 늘었고, 첫 진료일에 비해 3kg 늘었다. 

 

그리고 떨리는 채혈 -
오늘은 당뇨검사와 비타민d 수치, 빈혈 검사를 하는거고 당뇨수치는 바로 뜨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결과를 들었다. 
144로 재검 확정 ㅠㅠ
힝구...

다음번 방문때는 전날 8-9시 사이에 저녁 식사를 하고 쭉 공복 상태를 유지한 후 9시에 채혈하고, 시약 마시고 한시간, 두시간, 세시간 뒤에 각각 채혈을 하는거라고 한다. 내일 모레도 가능하지만 그날은 엄마집에 가는 날이라서 마지막 만찬을 즐기고 올거다.
월요일에 가야지...

가기전에 넷플릭스 다운받기, 버즈 챙기기.. 병원에 4시간 정도 있어야 해서 준비를 하고 가야겠다. 
매우 슬픈 마음에 떡볶이와 순대를 먹음.. 이 떡볶이도 마지막인가요 ㅋㅋㅋ 

 

+월요일 임당 재검 

9시에 시작하면 오전중으로 채혈을 마칠 수 있다고, 전날 오후 8-9시 사이에 저녁을 먹고 쭉 공복을 유지하고 오라고 하셨다. 
8시쯤 참치와 밥 반공기를 배추쌈을 해서 먹고, 루이보스 티를 마신 후 10시반쯤 잠자리에 들었다. 
잠을 푹 자는게 중요한데 역시나 요의를 느끼고 새벽에 일어나 화장실을 다녀와서 다시 잠들었다. 
아침 7시쯤 눈이 떠져서 샤워하고 머리만 말리고 병원으로 출발했다. 

병원에 도착하니 8시 50분
접수처에 갈 필요없이 바로 임상병리과로 향했다. 
9시 땡하자마자 주의사항을 들으면서 공복채혈을 했다. 
공복채혈 후 임당시약을 마시는데 저번의 두배 양을 마셔야만했다. 
그리고나서 10시 5분 - 채혈1
11시 5분 -채혈2
12시 5분 -채혈3
마치면 공복채혈까지 총 네번의 채혈을 하는데, 예전에는 손가락에 피를 내서 했지만 이제는 정밀검사를 위해서 정맥혈에서 채혈을 한다고 한다. 

시약을 먹고 되도록 움직이지 않는게 정확하게 나온다고 해서 책을 들고가서 독서만 하기로 했는데 너무 단 시약때문에 멀미를 할 수 있으니 한시간 정도는 그냥 멍때리고 있거나 1층 로비의 티비를 보라고 하셨다. 
채혈1까지는 정말 멀미가 나서 잠시 찬바람만 후딱 쐬고 들어와서 계속 앉아만 있었다. 
채혈1을 마치고 나서는 괜찮아져서 독서를 했고, 12시 5분 마지막 채혈 후 원장님과 진료실에서 면담을 했다. 

지난번 임당검사때 같이 한 철분과 비타민d 검사 결과를 들었는데 철분은 부족해서 철분제를 1개 더 복용하기로 했고, 비티민d는 55로 정상수치라서 그대로 유지하면 된다고 하셨다. 임당은, 139까지가 정상인데 나는 144로, 보통 재검이 뜨는 사람들 중에서 15%만 임당 확정을 받는다고 하니 너무 걱정 말라는 말씀과 함께 귀가해도 좋다는 안내를 받았다. 재검은 정밀검사이기 때문에 다음날 오전중으로 전화주신다고 하셔서 걱정되는 마음을 안고 늦은 아침을 먹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진료시간은 9시부터인데 8시반부터 결과를 말해달라는 가족들.ㅋㅋㅋ
아직 진료개시도 안했다구욬ㅋㅋ
마침내 8시 56분 전화가 왔다. 담당원장님은 휴무날이어서 다른 원장님이 전화를 주셨다. 
네 번의 채혈중에서 두 번이상 통과하지 못하면 임당 확정인데 네 번 다 무사히 통과했으니 걱정말라는 연락이었다. 

나는 이렇게 임당 재검을 통과했다. 
재검 팁으로 있는 며칠간의 식단조절이나 채혈 중간에 걷거나 하는건 하지 않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평소와 같은 생활습관과 식단을 해야 정확한 결과가 나오고, 잠시 하는 관리때문에 정상으로 뜨면 더 위험하다고 한다. (원장님 피셜)
대신 내가 주는 팁이라면, 임당검사 전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고 잠을 푹 자는거, 이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암튼 이번 이벤트도 무사히 지나갔다. 
다음 검진은 28주의 입체초음파가 있다. 


덧,
요즘 변비가 심해졌다. 
특히 며칠 화장실을 가지 못하면 조이가 뱃속에서 잘 안움직인다... 좁니..?
그래서 내가 터득한 방법은ㅋㅋ 푸룬과 요거트, 우유를 넣어서 갈아마시는거다. 
딥푸룬워터는 배가 너무 아프고 정말 고통스러워서 마시기 싫고, 푸룬은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나마 우유랑 요거트를 넣어서 갈아마시면 그 특유의 맛이 희석되는 느낌이라서 이렇게 마시고 있다. 
되도록 매일 마시려고 하지만 쉽지않아... 이틀에 한 번 꼴로 마시고 있다. 바나나도 같이 넣어서 갈면 맛있음!
이렇게 마신날은 화장실을 수월하게 가는데 다녀오면 조이가 폭풍 태동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넓어져서 좋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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