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웠던 8주4일차, 3월 10일 정기검진으로 병원에 방문했다. 피검사 결과도 듣고, 초음파를 봤는데 심장이 뛰지 않는다고 하셨다. 2주동안 아무 증상도 없었어서 너무 놀랐다. 입덧도 계속 있었고 배도 계속 당기고...임신 증상은 계속 있었는데 심정지가 되었다. 계류유산으로 인한 소파술을 해야 한다고 하셨고 수술을 일주일뒤로 잡았다. 진료를 끝내고 혹시 엽산대사이상이 있는지 아니면 다른 문제가 있었는지에 대해 피검사를 했다. 남편이 휴가를 내고 병원으로 데릴러 와주었고 집으로 가는 길에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나눴다. 그 동안 임신사실을 아는 사람들에게 이런 일이 있다고 알리고 남편과 마음을 추스리고 맛집에 다니면서 맛있는거 실컷 먹었다. 일주일이 지난 어제 다시 병원을 방문했다. 지난 번 피검사 결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