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에 유명한 맛집이 있는데 그 중 설렁탕집은 이 곳이 단연 으뜸인듯, 엄청난 후기가 나온다. 나는 설렁탕을 그리 즐기는 편이 아닌데, 어느 주말의 아침 국밥이 먹고 싶어서 고민하다 남편이 유명하다는 곳은 가보는게 좋다고 해서 점심쯔음 도착했다. 영업시간이 긴 편이 아니라서 항상 웨이팅이 있다. 대기번호 18번을 받고, 기다리다가 드디어 앉았다. 기본 반찬 세팅이 끝나고 주변을 둘러보니, 연령대가 정말 다양하다. 설렁탕이라는 음식이 그렇게 자극적이지도 않고 고깃국물이다 보니 어린아이들도, 어르신들도 즐기는 것 같다. 부담이 없는 메뉴이기도 하고... 소면도 좋아하지 않아서 설렁탕에 들어간 소면 역시.. 잘 안먹는다, 덜어내고 먹을까 하다가 한 입 맛보고 생각보다 훌렁훌렁 넘어가서 소면도 어렵지 않게 먹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