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2개월이 된 조이 (분유에서 우유로, 분유 안좋아하는 아기)

조이는 돌 한 달 전부터 분유를 잘 안먹었다. 
이유식은 주는대로 그냥 먹기는 하는데, (좋아하진 않음, 재롱을 떨어주면 먹어주심) 분유는 영... 입맛이 아닌가. 
후기 이유식 들어가면서 세끼로 바로 주었는데 한달 정도는 분유도 이유식도 잘 먹다가 어느날 부터 분유는 한번에 120-200 자기 맘대로 먹기 시작했다. 첫수는 이유식 세끼를 하면서 바로 끊어서 기상후 30분 후 부터 3시간 간격으로 식사를 했다. 
이유식1(오트밀포리지, 철분 보충 겸 아침은 간단히) - 분유 - 이유식2(중기부터 쭉 푸드케어)  - 이유식(푸드케어) - 분유(막수인데 점점 줄어드는...)
돌 바로 직전에는 많이 먹어봤자 120? 100도 안먹는 날이 수두룩 하다가 돌 다음다음날 마지막 분유를 줬는데 입에도 안대고 던졌다. ㅋㅋ
어차피 분유 다 먹으면 우유로 갈아탈 예정이긴 했는데 젖병도 거부라 이대로 끝났다. 분유를 빨대컵에 줘도 안먹었기 때문 ㅎㅎ 
그냥 알아서 끊는 아기였나보다 했다. 

문제는 우유도 거부를...
차갑게, 미지근하게, 따뜻하게, 미지근보다 조금 따뜻하게 - 
릿첼 첫걸음 머그, 릿첼 aq, 유비맘, 나뚜, 에디슨, 우유에 빨대 그대로 꼽아서 - 
건국우유(전용목장, 무항생제...) 다 거부 하심...
그래도 인내심을 갖고 (이 아기는 신생아때부터 분유 드럽게 안드심, 한시간에 걸쳐 다시 타와서 먹이곤 함^^) 계속 시도를 했더니 조금씩 마시기 시작했다. 한 번에 많이 마시면 90정도? 여기에 간식 때 마다 치즈와 요거트를 주고 아침에 오트밀포리지엔 우유를 넣어줘서 하루 권장량 400을 겨우겨우겨우 맞추었다. 맞추지 못한 날이 더 많음 ㅜ
건국꺼 다 먹을 때 쯤 남편 후배네 아기가 매일우유 소화잘 되는 우유를 잘 먹는다는 정보를 입수 (근데 그 아기는 우유면 다 좋아한다고 함) 우유를 바꿔보았다. 오... 100을 처음으로 넘겼다. 외출했는데 빨대컵을 까먹고 안챙겨서 그냥 우유팩째 줬는데 빨대를 쫍쫍...?̊̈ ? 
요즘 예.. 100 이상 드십니다. ㅋㅋㅋ 하하하 남은건 그냥 내가 마신다.

암튼, 요즘은 완료기를 먹이는데 (푸드케어는 질감이 너무 묽어서 산골 무른밥으로 갈아탐, 푸드케어 잘 먹으면 산골이랑 본죽도 시도해 보면 먹는 아기가 있다고 함, 일단 푸드케어가 치트키. 이걸 제일 좋아함ㅋㅋ) 정말 드릅게 안먹는다. 같이 밥 먹으면 내 밥만 탐내는데 막상 주면 잘 받아먹다가 퉤퉤퉤 -  아 어쩌란 말이냐 ㅋㅋㅋ 산골은 4주 치를 주문했고 이거 먹이면서 본죽도 같이 주문해서 질감을 올려주고 있다. 푸드케어 - 산골 - 본죽 순으로 퍽퍽하다. 본죽은 거의 그냥 맨밥 질감이다. 아직은 잘 못먹어서 거부중이긴하다. 
질감에 익숙해지면 유아식... 만들어야지.. 시중에 유아식은 대부분 간이 되어 있고, 이제 어른 반찬 만들면서 같이 만들어야 될 것 같다. 이유식 먹을 때 가 좋았다 진짜다. 

조이는 이 번 주부터 봄학기 문센을 간다. 
이사한 집이 엘베가 없는 탑층이라... 개고생 길이 훤하다... 흑흑 
일단은 유아차를 끌고 가볼건데, 1층에 양해 쪽지를 붙이고.. ㅜㅜ 좀 댈게요.ㅠㅠㅠ 아기랑 유아차 같이 못들어요 엉엉

만약 너무 힘들면 정기수강은 취소하고 원데이 클래스로만 가끔 가려고 주말 원데이 결제해두었다..ㅎㅎ

나 자신 화이팅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