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다녀올게요/2017.12 Okinawa

쉬운게 없다.

dayum 2017. 12. 3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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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간 20분 연착이 왠 말이오.





공식적으론 6시간 20분. 실제로는 7시간.


25일 인천공항발 14시 15분 비행기에 탑승하려면 집에서 5시에 나가야했다. 실제로 KTX가 창원중앙역에서 5시 23분

집에서 나선 시각 4시 45분


아침 7시 53분. 띠롱.

"오늘 오키나와 행 항공이 8시 35분으로 지연되었습니다."

아직 용산역도 도착 못했는데요.????


포항에서 올라오신 예비 시부모님이랑 공항에서 9시간을 있어야 하는 상황 ㅎㅎ

다락휴에는 싫다고 하시고, 정말 9시간동안 공항에만 있었다. 우리 식구들은 지연된 항공시간에 맞춰 도착하시라 말씀 드리고, 멘붕.ㅋㅋㅋ


스파라도 갈까 했더니 이게 뭔일이야. 리뉴얼중이란다. 하하하

간식 사다 나르고, 식사 챙기고 혹시 다시 비행기가 당겨지진 않을까 전광판 왔다갔다.

그 와중에 호텔 체크인을 못하면 어쩌나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호텔측에 전화하니 체크인에 제한이 없다고 해서 한시름 놨더니 렌터카가 생각났다.

8시까지 도착하지 못하면 취소되거나 다음날 아침에 수령해야 한다고 한다.... ㅂㄷㅂㄷ

다음 날 새벽에 결혼식 준비로 아침에 6시엔 나가야 하는데 ㅎㅎㅎ 새벽부터 영업하는 업체도 없을거고 결국에는 다른 렌터카 업체로 한 대만 돌리고 나머지 두 대는 다음 날 아침에 8시에 가기로 했다. 다행히 호텔과 렌터카 업체 나하점이 가까웠다. 오빠에게 전화해서 이러저러해서 오빠랑 누나부부네 차는 내일 찾으러 가야 한다고 전달했다. 되게 미안했다. 정말로...


오후 4시.

우리쪽 식구들과, 예비남편의 누나부부도 도착했다. 지연으로 인해 사람이 몰리고 난리가 났다. 23-24일이 지연과 결항이 되었다고 해서, 우리가 떠나는 25일은 괜찮겠지 했는데 ㅎㅎㅎ 배신감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유아 둘이 있어서 남은 8명은 패스트트랙을 이용하도록 하고, 우린 이미 서울역에서 심사 끝내고 도착한터라 면세품(두 어머니들 선물용) 찾고, 또 다시 대기

인천공항 셀린느에 가고 싶었는데. 내 계획과는 달리 갈 수 없었다. 몸도 마음도 여유가 없었다. 뭔가 억울해서 바비브라운만 소심하게 털었다.


저녁 8시 20분이 되어도 탑승 얘기가 없고, 슬슬 승객들이 화가 나기 시작했다.


지연으로 인한 피해보상 얘기가 오갔지만 정확한 말은 없고 일단 떠났다 ㅎㅎ


도착하자마자, 전력질주해서 수화물 찾아다가, 나와 예비남편 우리 엄마만 빼고 택시태워 미리 호텔로 보냈다. 미리 체크인 하시고 쉬시라 했다. 우리 엄마도 보냈어야 했는데...

렌터카 업체로 이동해서 교육받고 비용지불하고 호텔 도착하니 새벽 한시. 주차장에 직원도 없어서 대기하고 체크인하고 샤워하고 결혼에 필요한 물품 챙기고 자려고 누우니 새벽3시 ㅋㅋ 망했다.


일단 우리만 해도 지연으로 인한 피해가 엄청 났다. 당장 내일이 결혼식인데 렌터카 변경으로 일단 두배에 가까운 금액을 지출했고, 공항내에서 식사, 간식.

첫 날 오키나와에서 계획한 일정 모두 취소 ㅎㅎㅎ  

피로로 인해 본식 사진엔 내 표정이 모두 썩어있다. 이거 어쩔꺼야. 오빠가 촬영한 사진에 나 다 썩소, 아님 찡그림, 피로함, 누가봐도 잠 못잠 밝은 얼굴이 1도 없음 ㅎ



결혼식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한번에 해야지. ㅋㅋㅋ 웃기긴 되게 웃겼다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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