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다녀올게요/2018.

베트남 음식 먹으러 남해 여행 ^_^

dayum 2018. 3. 5.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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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잉. 오늘이 정월대보름이구나.




남펴니가 올해 첫 휴가를 냈다.
쉬고 싶다고, 근데 어딜 가잔다. 쉰다며...?



그래서 급 떠난 여행
어디선가 자는걸 싫어해서(내가), 덩달아 이젠 집이 편하단다(남편이).


어디를 갈까, 몇시간 정도 고민하다가 남해, 여수, 순천중에서 고르고 골라(그냥 집에서 가까운 순으로)

남해 당첨!


남해 가는 길에 고성을 지나는데 여길 지나갈 때 마다 저건 뭘까 궁금해서, 이번엔 내렸다.
산책 겸 가보자고.



송학동고분군 (소가야)
잠시 내려서 산책 겸 길을 따라서 쭉 걸었는데, 정말 좋았다. 추운거 빼고 ㅋㅋ

멀리서 보면 사막같지만, 가까이 가면 보이는 잔디
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걷기도 무척 좋았다.



그리고 다시 1시간보다 더, 가서 바람흔적미술관도 들르고 여긴 내 얼굴 나온 사진 뿐이라서 올리지 않는다. 
편백나무 휴양림에서도 산책을 하고, 여긴 남편얼굴이 나온 사진 뿐이라서 올리지 않는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늦은 점심을 먹으러 더더 아래로 내려갔다. 

그런데 가려던 식당이 브레이크타임.ㅠ
남편이 예전에 친구와 갔던 식당이라고 했는데 맛있었던 기억이 난다며 점심도 거르고 갔는데 ...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미조항 구경에 나섰다.

내려서 보니 무언가(!) 행사를 하는 듯 했는데, 자세히 보니 정월대보름이라서 용왕제, 달집태우기 행사를 한다고...
날 잘 잡았다 싶어서 주차하고 갔다. 





달집태우기는 해가 질무렵 하지 않을까 싶어서 차에서 잠시 쉬다가 다시 밥먹으려던 식당으로 갔다.

식당 이름은 '바닷길'
주 메뉴는 해물라면이고 계절에 따라 다른 메뉴들은 조금씩 바뀌는 듯 하다.


주문한 음식은 해물라면과 수제함박스테이크.

문열자마자 들어갔지만 이미 한테이블은 손님이 있었고, 넘 추워서 따뜻한 곳에 앉았다. 

휴가인데도 바쁜 남편이, 업무 관련 전화로 계속 밖을 왔다갔다 하더니.

갑자기 나에게 소근소근

'옆집이 베트남음식점이야. 심지어 베트남분이 요리하신대'
네? 여긴 남해인데요??

그렇담 여기선 사이드는 빼고 알맹이만 먹는다,!

우리 부부는 베트남음식 넘나 좋아하구요. 현지인이 요리한다고 하면 일단 들어가고요 ㅋㅋ


하지만 이 집의 해물라면과 함박스테이크는 정말 맛있어서 양배추 샐러드 빼고는 싹싹 긁어먹었다. 우리에겐 다음 옆집을 가야 하기에 배를 남겨야 하는데..
난 조절에 실패했다. ㅋㅋㅋ 하지만 정말 맛있다. 정말이다. 비쥬얼도 기가 막히고.

무엇보다 여기 브루클린 라거 판다.... 내가 정말 몸 상태만 괜찮았어도 한병 따는건데, 심지어 브루클린 라거 한국에서 처음 만났는데... (남해에서요?)

급한 남편의 칼질. 어서 먹고 옆집을 가야한다...!




띵똥-!


옆집입니다.

이 가게의 이름은 '티엔'

외부에서 보면 이 곳이 무엇인지 모를, 랩핑지로 유리창이 덮여있어서 문을 연건지 긴가민가...
그냥 문열고 들어가면 주인분이 나오신다!


베트남 식품도 함께 파는 듯.

쌀국수와 반 쎄오를 주문했다. 가격도 저렴하고, 남편과 기대에 차서 기다렸다. 어서 소화되렴.


그리고 나온 음식들.

고수와 레몬은 따로 주시는데, 고수 먹을 수 있냐고 하셔서 네 그럼요!!! 소스는 어떤 소스가 어울리는지도 말씀해 주신다. 아주 친절하시다. (또 갈꺼야 꼭 ㅠㅠ)


고수 다 넣고, 양에 놀라고, 맛에 놀라고 ㅠㅠ 눈물


반 쎄오 안에 푸짐한 내용물, 이만큼 7000원이라니, 남는거 있어여? 남편이랑 먹으면서 소근소근 
포장하고 싶다. 포장 해주실까?


날씨만 안추웠어도 코코넛도 마시는 건데 엉엉

소화 시키려 사이다도 마셔가면서 결국 다 먹었다 ㅋㅋㅋㅋㅋ


^_^...

다음날 아침으로 맛있게 먹었다.(!) 식어도 맛있어 ㅠㅠ


+다른곳으로 이전이셨다고 한다. 



밥먹고, 

소화시킬겸(저녁에 두끼를 먹었으니...ㅎ), 달집태우기 구경할 겸 다시 미조항으로 갔다. 


활활 타오른다. 달이 뜰때까지 춤도 추시고!




드디어 달이 떴다. 


불꽃놀이는 예상 못했는데!

신나서 우와 우와 소리지르고 ㅋㅋㅋ



남해와서 별 경험을 다 했다.

용왕제 구경도 하고, 달집태우기도 실물로 처음 보고, 태어나 이렇게 가까이서 본 불꽃놀이는 처음이었는데 규모도 생각보다 컸다.

태어나 처음인 경험을 많이 했다 ㅋㅋㅋㅋ


게다가, 베트남음식 맛집을 남해에서 발견하곸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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