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다녀올게요/2017.12 Okinawa

12월 26일 웨딩데이 (츄라우미 수족관)

dayum 2017. 12. 3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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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웨딩데이! in Okinawa 




네. 3시간밖에 못잔, 해피 웨딩데이입니다.

날씨가 흐리다. 슬프다 ㅋㅋㅋ 



현지 스텝들과 진행 된 헤어, 메이크업 등 본식에 관련된 모든 것.

불안한 마음이 컸지만 너무 피곤해서 신경 쓸 여력이 없었다. 


나의 본식이 진행된 곳은 베셀호텔에 있는 보야지 드 루미에르 (voyage de Lumiere) 
일본식, 기독교식 중에 선택 할 수 있는데 우린 기독교식인 채플이었다.





들어서자마자, 카와이! 키레이! 를 연발하셔서 계속 웃음이 났는뎈ㅋ 예비 남편에게도 약간 종용하는ㅋㅋㅋㅋ
소심하게 박수치며 카와이.... 하던 남편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웃겼다.



준비가 끝나고 패치코트 입는 중.

사실 준비해가지 않았다. 내 드레스는 빵실하게 입는 디자인이 아니어서 ㅎ

나의 드레스 http://dayum.tistory.com/188
나의 비홀든 드레스 직구 http://dayum.tistory.com/185

근데 현지 스텝분이 어디선가 짠하고 들고 오셨는데, 패치코트 위에 드레스가 안내려가섴ㅋㅋㅋㅋ 맨 아랫단의 와이어는 빼 버렸다. 진짜 너무 친절쓰.
패치코트 덕분에 걷는게 수월했다. 안에 속옷은 스팽스와 누브라. 스팽스는 완전 가슴 아래까지 오는 걸로 구매했는데 스텝이 이거 어디서 났냐며 정말 좋다고 했다. 누브라는 그냥 일반적으로 피부에 붙이는 건데 가지고 있던 거라서 끈적이가 많이 사라졌다 ㅎ 




모든 준비가 끝나고 구두도 갈아신고 대기하는데 부케 도착했다구 보여주셨다.

이상할까봐 걱정했는데 전혀!! 오키나와 현지의 부케는 어떤지 모르겠고, 예전에 알아볼땐 조화 부케도 있어서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그린과 화이트의 조화가 이룬 부케였다. 한국처럼 선택의 폭이 넓지는 않지만 나를 위해 준비해주셨다니 정말 기뻤다. 


스텝분이 나를 위해 준비했다면서 오랫동안 고심했다며 가져다 주었다. 



헤어는 심플하고, 메이크업은 내추럴하게 해달라고 부탁했지만 일본여자가 앉아있었다 ㅋㅋㅋ 속눈썹은 마스카라만 했다. 인조속눈썹을 원하냐고 하길래 절대 노! 안할게요. 했지만 언더 마스카라가 ㅋㅋㅋ 안볼때 손가락을 슥슥 지웠더니 한결 나았다.

오빠가 자꾸 나미꼬상이라곸ㅋㅋㅋ 



헤어디자이너가 찍어주신 헤어.
심플하진 않았지만 개의치 않았다.

어차피 여긴 한국이 아니니까! 


부케 구경하는데 스텝분이 베일을 앞으로 내려서 찍어주심



예비남편 준비가 끝나고 리허설 하러 갔다. 

웨딩홀은 처음본다 ㅋㅋ 사진만 몇장보고 고름 ㅠㅠ 흑흑


들어가자마자 탄성이 나왔다. 바다 뷰!!!!! 너무 신나서 막 사진 찍었는데 ㅋㅋ

우리 식 진행해주신 분께서 말하시길, 여기서 한국인 웨딩이 우리가 처음이라고, 안그래도 호텔측에서 한국인 웨딩을 진행하고 싶어하던차에 우리가 짠하고 연락한거라고 했다. 

그래서 신경도 더 써주시고 프로모션도 더 진행한거라고 했다. 

이말을 듣고, 우리가 처음! 이라는게 너무 좋았다. 남들과 다른 결혼식을 원했는데 정말이다. 


조금 있다가 한국인 사진작가 두분이 오셨는데, 채플웨딩에 외부사진작가들은 절대 출입이 안되는데 호텔측에서 우리는 특별히 해주는 거란 이야기를 들었다. 게다가 보시자 마자 드레스 여기서 해준 거냐고 하셔서 아니라고 직접 구매했다고 했더니 정말 잘했다고, 아마 취향에 맞지 않을 거라고 하셨다. 일본의 웨딩드레스는 정말 비싸다는 말도 덧붙이셨다 ㅎㅎ 한국인 최초로 진행하다 보니 신경을 많이 써준다고 들었다. 


어쩌다 보니, 현지 작가와 한국인 작가 총 세분이 본식과 리허설 사진을 찍어주셨다. 정말 생각치도 못해서 기분이 업되었지만 피로는 풀리지 않고, 표정은 굳고 ㅋㅋ


현지작가가 요구하는 포즈는 주로, 수줍은 신부와 박력있는 신랑? 뭐 이런 컨셉을 원했다 ㅋㅋㅋㅋ
덕분에 나는 별로 수줍지 않았지만 수줍게 포즈를 취해야했다 ㅋㅋㅋㅋㅋㅋㅋ



채플 웨딩홀 내부의 사진을 몇 장 찍었다. 



정말 아름다웠던 채플,

광고용 사진만 봤을 땐 거기서 거기인가 했는데, 실물은 정말 표현 못할 만큼 아름다웠다. 

단상에는 외국인 목사님이 주례를 보신다. 영어로. 
단상에 놓여진 것은 링필로우


나의 반지.

티파니앤코 밀그레인과 디디에두보 반지
디디에두보는 블루사파이어다. 본래 화이트다이아몬드를 할까 하다가 포인트로 블루 사파이어로 선택했다.



간력히 진행을 기억해보자면, 

목사님이 오셔서 문이 열리고 목사님과 신랑이 함께 입장을 한다. (BGM은 가수분이 오셔서 계속 불러주시는데 정말 마음에 들었다. 엄숙한 분위기 뿜뿜...)



하객들은 식 15분 전에 입장하여 모두 착석을 하고  (친척동생이 새벽 첫 비행기를 타고 갑자기 와서 정말 놀랐다. ㅋㅋ 이노무 지지배. 진짜 올 줄은 ...)
신랑 입장후 다시 문이 닫히고 신부와 신부아버지가 대기를 하고 문이열리면 인사를 하고 입장을 한다. 
신부아버지가 신부의 손을 신랑에게 전달...하고, 목사님이 계속 기도를 하신다. 반지를 나눠끼고 결혼서약서에 서약을 하고 다시 기도를 하고 퇴장을 하고 하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문이 닫힌다.


사진을 찍고, 홀에서 외부로 통하는 문을 나서면서 플라워샤워를 하고 양가 부모님 하객들과 사진을 찍었다. 

여기서도 내 표정은 썩음... 기분이 안좋거나 마음에 안들어서가 아니궄ㅋㅋㅋ 너무 피곤해. 피곤해. 3시간 절레절레...


여기가 밖에서 본 웨딩장소 






모든 식이 끝나고 아메리칸빌리지를 구경하다가, 우린 호텔로 돌아가서 간단히 얼굴만 닦아내고 왔다. 

미리 예약해둔 포시즌 스테이크. 


예약 가능한 식당을 찾지 못해서 스테이크 집으로 예약을 했는데, 맛은 괜찮았으나 분위기가 피로연으로는 적합하지 않았다. 

돌아와서 아쉬운 1은 당연히 비행기 연착

2는 식당. 그냥 호텔 예약을 했어야 했다.



스테이크 소스는 무와 와사비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스프와 샐러드가 차례로 나왔다. 냠냠 배고파. 아침도 못먹었는데...





요렇게 철판에 둘러 앉으면 요리사가 나와서 구워주고 나눠주고 치워주고.

꼬맹이들도 맛있게 먹긴 했다. 단지 분위기가 너무 오픈된 식당이라서 마음에 걸렸다. 



그동안 다이어트 한다고 소식하시던 남편형. 여기서 배 터지게 먹었다 ㅎㅎ




점심식사 후 일정은 자유시간이었다. 

렌터카는 세대. 


시부모님과 형님부부는 잔파곶-류큐무라-추라우온천

우리 식구들은 츄라우미 수족관


애기들이 있어서 그쪽으로 선택했고, 아쉽게도 간발의 차로 오키짱쇼는 보지 못했다 

오후권 구입하고 입장.



우리 꼬맹이들 신나서 돌아다니고, 9명이 다녀야 해서 시간을 정하고 출구에서 몇시까지 만나!
하고 각자 보고 싶은 것들을 봤다. 



난 수족관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사진이 몇 장 없는데, 마지만 고래상어 는 몇 장 찍어뒀다. 

메인 수족관인 것 같았는데 사람이 어마어마 하다. 



다른 각도에서도 볼 수 있는데 여기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보기가 수월했다. 모두가 놀라워 하는 고래상어!


아메리칸빌리지에서 츄라우미수족관까지 1시간 반 정도 소요되었고, 다시 나하 시내에 있는 호텔로 돌아오는데 2시간이 넘게 걸렸다. 

지나고 보니 본식은 기억이 흐릿하다. 엉엉





저녁으로 먹은 라멘집.
친척동생이 검색해서 다같이 10분정도 걸어갔다. 


맥주가 빠질 수 없죠.

여기도 역시 자판기로 구매하는 방식이다. 자리는 금방금방 나는 편이고, 한국인은 많이 없었다.



넘나 피곤해서 라멘먹고 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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