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D

퇴사를 앞두고...

dayum 2017. 8. 2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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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동안 정 들었던(?) 회사에서 퇴사를 한다.

정말 몇 일 안남았다.


며칠전에는 같은 층에서 일했 던 정말 친했던 동료분들과도 식사를 하고, 오늘은 같은 팀 분들이랑 식사를 했다.


coba 베트남음식 전문점의 쌀국수(남방) / 프랜차이즈보단 맛있고, 레호이보단 못한 그런 맛  


올 봄에는 집이 이사를 하면서 출근시간이 더더더~ 길어져서 너무 힘들었는데, 이제 한 번의 출근과 두 번의 퇴근만 하면 끝이다.

2년 동안 정말 안아팠는데, 긴장이 풀린건지 아니면 새롭게 적응할 백수라이프가 두려워서 인건지 편도선이 부었다.

온몸이 으슬으슬하고, 이 더운, 30도가 넘는 날씨임에도 긴팔을 입었는데 너무 추웠다.


이러다 죽는건가 ㅋㅋ 

퇴사를 앞두고 너무 억울해서 병원 영업시간이 맞춰서 갔다왔는데, 월요일에 다시 보자구...

흐흐 의사선생님 저 월요일 오후엔 여기 없을건데염 ㅋㅋㅋ

어떻게 해서든 주말안에 나을거야.

그래서 퇴사하고 창덕궁 비원도 들를거고! 집에가서 낮잠 잘거란 말이야 ㅠ


그래서 오늘은 시원한 물대신에 따뜻한 맹물, 차가운 아메리카노 대신에 뜨거운 캐모마일로 목을 적시고 있다.

어제 밤엔 목이 너무 아파서 편도제거수술도 검색하고, 후기도 보고, 부작용은 없는지 찾아보다가 잠들었다.

아침에는 목이 따가워서 깨고 ㅎㅎ

손씻고 물기닦을 손수건을 목에 두르고 열심히 일(딴짓 포함)을 하고 갑자기 집에가서 눕고 싶어졌다.

분명 어제 일기 쓸 때만 해도 얼마 안남았으니까 퇴사하면 뭐 할지 계획 세워야지 했는데 ㅎㅎ 


입사가 엊그제 같았는데, 벌써 네개의 계절을 두 바퀴나 돌았다.

그 동안 새로 오신 분들도 계시고, 그만 두신 분들도 계시고... 이제는 내가 그만 두신 분들에 속하려고 하니 아쉽기도 하고 개운하기도 하다.

퇴사 선물은 괜찮고, 퇴직금만 두둑히 빨리 넣어주심 좋을 것 같다. 히히

 

다음번에 올 안국역은 관광지로서 오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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