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선물

어린이날 데이트를 해서, 

난 오빠(남자친구) 어린이날 선물을 준비했는데, 미리 드립으로 언질도 줬는데. 눈치 제로ㅋ

오빤 빈손으로 온거다.

선물달라고!!! 

어린이날 선물로 반포자이면 되겠다고 드립

8일에 집으로 퇴근을 했는데 내 방에 왠 꽃다발이 있어서, 

어버이날 꽃다발을 왜 내 방에 놨담...?

자다가 졸린 눈 부비며 나온 오빠(호적메이트)가 이거 OO이(남자친구 이름)가 주래. 

내가 OO(조카이름) 아기띠 하고 꽃집에서 받아왔어.

??난데 없이 왠 꽃다발인가 했더니, 낮에 내가 꽃다발이라도 안겨줬어야지. 이 눈치 제로.블라블라 했더니.

우리집 호적메이트에게 배달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함. 

어쩐지 오후 내내 집에 언제 올꺼냐고, 오늘 오는거냐고 호적메이트가 묻더라 

옆구리 찔러 절받기 했음^^

근데 언니들이 그거라도 해서 교육시켜야 된다고 했음^^

암튼, 난 호적메이트로 부터 꽃다발이 생긴 연유와 과정을 알았는데,

이 오빠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 어린이날에 주문한건데 어버이날 도착했다고 ㅋㅋㅋ

다 알지만 입 다물었다.^^

교육을 위해 ^^

나름 꽃과 식물 전공자로써 비싼 꽃이군, 수입산인거 눈치 챔

호적메이트 찔러보니 비싸다며. 손을 내저음

그래 역시 오빠. 나 꽃집 해야겠지??

했더니 호적메이트가 그것도 괜찮겠더라.

응 알겠어.

작약과 라넌큘러스, 수입 카네이션, 유칼립투스가 들어간 꽃다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