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nk page]/끄적끄적 리뷰

드디어 콩국수를 먹었다.

dayum 2017. 7. 7. 13:22
반응형

밀양손만두

콩국수. 세번째 도전







계동 손만두집 얼큰칼만두국

6월의 마지막주 비냉


콩국수 먹고 싶다고 노래노래 부르고, 요 며칠간 콩국수 개시전이라고 해서 비빔냉면과 얼큰칼만두를 먹었었다.

이번에도 콩국수 안된다고 하면 올 여름엔 콩국수 먹지 않겠다고 ㅋㅋ


아침부터 비가 많이 와서 따뜻한 국물을 먹어야 되는 걸까 고민했지만 다행인지 점심시간쯤엔 비가 그쳤고, 날도 후덥지근했다.

날씨 덕에 콩국수를 더욱 맛있게 먹은 느낌두 나구



일단 국물맛은 여느 콩국수와는 약간 달랐다.

풋콩내? 느낌이 나고 면은 칼국수 면이었다.

넓은 면이어서 더 맛있었고, 시원했다. 다 먹고 국물까지 싹싹 마셨다ㅋㅋㅋㅋ


먹으면서 '이거 다 마시면 커피 들어갈 배가 없겠는데...?'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지만 커피를 포기하고 마셔버렸다.

김치도 리필 받고, 무도 리필 받았다. 

'어느 곳에서는 설탕을 넣어 먹는 다더라', '또 어떤 곳에서는 김치대신에 생고추를 된장에 찍어서 콩국수와 함께 먹는다더라.' 이런 얘기를 나누면서 먹었다. 아주 맛있게.





무엇보다 먹으면서 드는 생각은.

퇴사하면 이집의 음식들이 가장 아쉬울거야.


퇴사하면 이거 먹으러 올 것 같은데 점심시간은 피해야지



어릴때 외할머니가 여름이면 만들어주시던 콩국수를 이해하지 못했었다.

무슨맛으로 먹는건가 싶구, 두유 색깔인데 국수를 말아먹는다니, 컬처쇼크! 이랬는데 ㅋㅋ 

성인이 된 나는 콩국수 맛집을 찾아 헤맨다.


회사 혹은 집앞에 맛있는 콩국수와 들깨칼국수를 파는 맛집이 있었으면 좋겠고.

콩국수 클리어 했으니 들깨칼국수 생각이 난다.



장마가 지나가고 아주 더워지면 콩국수 먹으러 또 와야겠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