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주 6일, 병원기록 (태동검사, 초음파, 제왕절개 예약)
2주만에 병원에 왔다.
금요일 오후라서 그런지 오전보다 여유롭다.
20분 정도 일찍 도착해서 혈압과 몸무게를 재고, 저번부터 하게 된 소변검사 후 태동검사를 먼저하고 진료를 본다.
혈압은 여전히 저혈압에 가까운 정상. 임신전에는 저혈압이었어서 별로 신경쓰지 않음
내 몸무게는 2주만에 1kg정도 늘었는데 공복기준으로 재면 변화가 거의 없다.
태동검사실에서 태동검사를 하고, 이번에는 검사기?를 부착하자마자 너무 잘 움직여서 10분만 하기로 했다. 지난번에도 15분정도 했다.
검사실 선생님이 아기가 너무 잘 놀아서 짧게 한다고 하셨다. 양수를 가르고 움직이는 소리가 너무나 또렷하지 않냐며 ... 태동이 아파요 선생님...
두둥!
조이 얼마나 컸나 - 조이는 안자라고 나만 자랐을까봐 걱정...
초음파기기를 얼굴쪽으로 갖다대는 순간 하품 하고 냠냠냠냠 ~ 동영상으로 다 찍혔다.
너무 귀여워 ㅋㅋㅋ
주수와 비슷하게 자라고 있는 거는 머리크기와 다리길이 ㅋㅋ
배둘레가 너무 적다 ㅠㅠ 근데 그건 내가 작아서 그렇다며...
초음파기에 뜨는 주수는 서양인 기준이기 때문에 걱정 말라고 하셨다.
아기가 작을수도, 클수도 있다고 문제 있는 정도는 아니라고 하셨다.
열달후에 어플에 입력한 주차기록 -
2kg이 안되다니 ㅠㅠ 이게 무슨일이야.
여전히 주수에 비해 작고 나만 자란게 맞다. 300그람 늘다니 ㅠㅠ
복부 둘레가 왜 안느는거야 ㅠㅠ 엉엉
그래도 2주만에 자라긴 자란거라 다행이라고 하셨다.
선생님 저는 요즘 목끝까지 차게 먹는데요 ㅠㅠ
내 몸무게는 임신전과 비교하면 6-7kg 늘었다. 그것도 16주가 지나면서 슬슬 늘어난것임
앞으로 출산예정일 까지는 43일(병원방문일 기준) 남았다.
목표는 조이가 3kg이 되는거였는데 아무래도 무리인것 같고 2.8kg만 되도 좋을 것 같다.
원장님과 진료를 보면서 상담을 했는데,
지금 시기에는 장기가 모두 눌려 있어서 숨이 차거나 역류성식도염, 소화불량, 변비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허리 통증이나 배 여기저기가 콕콕 거리기도 한다고 하셨다. 태동이 활발한 아기들은 여기 저기서 움직인다며..(조이가 이 경우인것 같다.)
1. 🤰🏻태동이 너무 아파요.
👩🏻⚕️태동검사지를 보니 잘 놀아서 그래요~
2. 🤰🏻밤에 갑자기 아랫배 쪽이 찌릿하기도 하고 생리통 처럼 아플때가 있어요. 낮에는 안그러는데 그럼 괜찮은 걸까요?
👩🏻⚕️태동검사지에는 다행히 수축이 없지만, 가진통이 와도 이상하지 않을 시기입니다만 빠르면 2-3주 안에 자연진통이 올 수도 있습니다.
3. 🤰🏻수술해도 될까요. 선생님
👩🏻⚕️날짜 말씀해주시면 스케쥴 예약해두겠습니다. 자연분만을 하고 싶다고 해서 다 하는 것도 아니고 편한대로 하시면 됩니다.!
4. 🤰🏻그렇다면 38주6일차도 괜찮나요!
👩🏻⚕️예약 잡아둘게요~!
지금 내가 먹는 영양제는
- 유산균(임산부의 변비 예방과 아기 아토피 방지에 도움이 된다고 함)
- 임산부용 종합영양제(엽산, 철분, 비타민d 등 들어있음)
- 철분(피검사 결과 수치가 낮아서 추가 복용)
- 비타민d(종합영양제에는 권장량보다 적게 있어서 추가 복용)
- 임산부용 오메가3
- 칼슘(아기 성장에 도움, 임산부의 뼈건강)
이렇게 먹고 있다. 칼슘은 32주전까지는 안먹고 있다가 아기가 너무 작아서 챙겨먹으라고 하셔서 먹게 된지 2주가 채 안됐다.
오메가3의 경우 출산 시 지혈이 안되는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 막달에는 복용하지 말라고 하는 선생님도 있다는데 담당 원장님은 별말씀 없으셔서 아직까지 복용중이다.
다음번 검진때는 막달검사를 한다.
- 소변검사, 피검사, 심전도검사, 가슴엑스레이, 질내 균검사 등을 한다고 한다.
수술을 선택했기 때문에 남편과 동행해서 수술동의서를 작성하기로 했다.
이제 정말 얼마 안남았구나 싶다. 태동이 아파서 빨리 나왔으면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출산의 막연한 무서움이 더 크다. ㅠㅠ
나만 후기 찾아보는건 아닐꺼야 엉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