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주 병원기록 (16w2d, 신경관결손 검사와 성별 힌트) - 17주 근황

 

16주 정기검진날이 되었다. 
정말 길었던 한달이었다.
비가 와서인지 아님 월요일이라서 그런건지 대기자가 정말 많았지만 예약 하고 가서 20분 정도 대기했다.

고령임산부라서 1,2차 통합선별검사 대신에 12주에 니프티 검사를 했기때문에 신경관결손 검사로 채혈을 했다. 
이번 16주에는 니프티검사 결과지 받기, 초음파보기(아기가 잘 있는지, 얼마나 컸는지 확인, 성별힌트, 자궁경부길이 확인), 신경관결손을 위한 채혈 이렇게만 한다. 약 한시간정도 걸렸다. (산부인과는 예약을 해도 응급상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넉넉하게 생각하고 가야한다.)

지난번에 받았던 니프티 검사 결과지를 받았고 모두 저위험군이었다.

초음파로 아기의 무게(180g, 17w0d)와 머리직경(3.89cm, 17w6d), 허벅지길이(2.13cm, 16w3d), 심박수는 146bpm으로 잘 자라고 있는걸 확인했다. 
우리 조이, 무겁고 머리가 크구나? 남편 닮았나 ㅎ 다리는 더 길어도 되거든 ㅜ 키는 나를 닮지 말아줘 흑흑

 

 

그리고 성별힌트를 들었는데, 성별은 상관 없다고 말하고 다녔지만 속마음은 여자아기 이길 바랬는데 너무나 남자아기. ㅋㅋ

초음파 기기를 배에 대자마자 무언가 보여주는 조이.
귀염둥아 나는 그거 안봐도 됐거든 ㅠㅠ 없어도 됐는데.. 

👩🏻‍⚕️: 오늘은 성별 힌트를 드릴거에요~ 어머! 보이시죠! 너무나 보이네요! 이거는 백프롭니다! 
👶🏻 : 자 보아라! 이거시 나으 🌶🌶 !

 

신경관결손 검사는 일주일 이내에 전화가 오면 문제가 있는거고 연락이 없으면 좋은거라고 생각하고 하셨다. 무소식이 희소식!
마지막으로 임상병리실에서 채혈을 하고 이번 정기검진을 마쳤다. 

다음번 정기점진에는 정밀초음파를 한다고 한다.
정밀초음파는 하루에 볼 수 있는 산모의 수가 제한되어 있기때문에 예약이 필수라고 한다. 
나는 가능한 예약이 20주5일차가 제일 빨라서 그때 예약을 했다. 
작은 사람아, 한달 뒤에 보자~

덧붙여, 내 몸무게는 아직 임신전과 같고, 배는 아직 똥배 같다. 다른 사람에 비해 아직 배가 안나온편인것 같다. 
입덧 근황은 공복에 좀 울렁 거림이 있고 두통과 변비가 생겼다. (이거는 철분 먹으면 된다고 함, 철분제 때문에 변비..)
기초체온은 36.8-37.0도로 조금 낮아졌다.
이제부터 철분을 잘 챙겨 먹어야 하고(아기의 ADHD 예방을 위해 적정량 섭취를 권장), 엽산(종합비타민에 들어있다면 그걸로 충분)과 비타민d(원래 먹던 양 유지)는 출산때까지 계속 먹어주면 된다고 한다.
앞으로 가벼운 운동도 가능. 근데 자궁경부길이가 3.07cm로 정상에 간신히 들어간거라서 무리하게는 하면 안된다고 한다. 
자궁수축이 있으면 아랫배에 축구공 만하게 단단하게 올라온다고 하는데 없다고 함. 

끝

 

내 몸무게는 ... 17주가 되던 날 1kg이 늘었었다가 추석이 지나고 집에와서 며칠 지나니까 다시 500g이 빠졌다. 
엄마 집에서 먹고 자고 먹고 눕고만 하다가 집에와서 집안일을 조금 했더니 좀 빠졌나보다. 

+주말과 명절을 뺀 평일기준 7일이 지난 오늘까지 신경관결손에 대한 병원 전화가 없으니 신경관결손도 통과인가 보다.
헤헿.. 조이보러가기 3주전...  시간이 안간다~